기차로 즐기는 스위스 슬로우투어…스위스 기차여행 즐기기 Tip!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9-14 05:45 수정 2017-09-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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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벵엔을 지나는 등산철도.
스위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스위스 트래블 패스

스위스 기차여행의 필수 준비품. 유럽에서도 물가 비싸기로 악명높은 스위스는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 취리히 공항에서 루체른까지 1시간 남짓 가는 직통열차 2등석 편도가 15 스위스 프랑(약 1만7630원), 1등석을 타면 26.50(약 3만1146원)이다. 여기에 시내 교통까지 계산하면 교통비 부담이 크다. 이럴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스위스 트래블 패스다. 기간 한정(3, 4, 8, 15일)과 이용 날짜를 지정해 쓰는 플렉스가 있다. 열차와 함께 70개 도시의 버스를 기간 내 무제한으로 쓰고, 올해부터는 필라투스, 리기산 산악열차도 무료로 탈 수 있다. 단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융프라우철도는 할인만 가능하다. 이 패스의 매력은 박물관, 미술관에서도 통한다는 것. 스위스 내 480개 미술관과 박물관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SBB 타임테이블앱(The SBB timetable)

트래블 패스로 기차여행을 할 때 미리 스마트폰에 깔아두면 여행길이 편해진다. 열차의 출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티켓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앱이다. 직관적인 UI여서 사용이 무척 편하다. 출발지와 도착할 곳의 지명과 날짜, 시간을 입력하면 가능한 교통편이 모두 뜬다. 우리내 버스안내 앱처럼 노선별 정차역에 대한 안내와 역내 시설(코인로커, 화장실, 키오스크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짐 보내기 서비스와 코인로커

스위스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고민거리가 여행짐의 관리다. 매번 캐리어나 배낭을 가지고 다니기는 힘든 노릇.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역의 코인로커다. 보통 작은 칸은 5 스위스프랑, 큰 것은 7∼9 스위스프랑이다. 주의할 것은 모든 역마다 있는 것이 아니고, 역에 따라 작은 칸만 있는 경우도 있다. 만약 다음 행선지가 정해져 있고, 일정에 변동이 없다면 스위스 역 특유의 짐 보내기 서비스, ‘라이제게팩’(Reisegeoack)를 이용하면 편하다. 말 그대로 다음 목적지 역에 짐을 미리 보내는 것인데, 보통 이틀 정도 걸린다. 짐 한개당 12 스위스프랑, 자전거는 18 스위스프랑이다. 10프랑 정도 더 내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스위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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