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좋아하는 해외여행지 다르다
뉴스1
입력 2019-01-22 10:30 수정 2019-01-22 10:33
우리나라 가족여행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여행지인 괌. 이하 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1200만건 여행 데이터 분석
사회초년생은 일본, 중년기 이후 베트남 선호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바뀌듯,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도 달라진다.
21일 하나투어가 최근 5년간 여행상품 예약데이터 약 1200만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가 흘러감에 따라 선호 해외여행지도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가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살펴보자.
◇미취학 아동-괌
부모님 품에 안겨 떠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은 괌을 선택하는 경우가 17.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등(17.0%)이었다.
주로 비행시간 4시간 반 전후의 휴양지가 인기였던 셈이다. 해당 지역들은 아이의 안전과 동반가족의 편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여행지다.
괌 PIC 리조트는 4세 미만 영?유아도 이용 가능한 키즈클럽을 무료로 운영하며, 필리핀에서는 아이를 함께 돌봐 줄 베이비시터(보모)를 구하기 쉽다.
◇초등학생-필리핀
필리핀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도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는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병행해 즐길 수 있고, 여행 중 아이의 영어회화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 인기다.
세부에 위치한 제이파크 아일랜드는 대형 워터파크를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객들의 방문 비중이 높다.
오사카 공중정원전망대 야경
◇중고등학생 및 사회초년생-일본
중고등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은 일본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스스로 설계하는 첫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떠나는 경우가 그만큼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 여행객 중에서는 38.3%가, 사회초년생 중에서는 43.2%가 각각 여행목적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이는 평균 25.2%에 그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한편 중고등학생들과 사회초년생들이 일본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도시는 오사카였다.
◇신혼기 및 자녀육아기-목적지 다변화
신혼기와 자녀 육아기에 접어든 여행객들은 다양한 여행목적지로 고르게 여행을 떠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필리핀, 태국, 일본 오사카, 홍콩 등이었으나 지역별 비중 차가 크지 않았다. 아울러 이들은 타 연령대보다 유럽국가를 여행하는 비중도 높았다.
◇중년기 이후-베트남·중국
시니어 여행객들에겐 베트남이 가장 ‘핫’한 여행지였다.
40대와 50대는 주로 중부 휴양지인 다낭과 호이안 여행을 선택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북부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묶어 여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60대 이상 여행객들은 베이징(북경), 칭다오(청도), 장자제(장가계)를 비롯한 중국 본토나 백두산 여행을 다른 연령대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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