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강화평화전망대 ‘북녘의 가을’ 보러 가자!

김재범 기자

입력 2018-09-06 05:45:00 수정 2018-09-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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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마장호수 출렁다리’ - 철원 ‘노동당사’ - 양구 ‘두타연’(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철원군

■ 가을여행 추천 ‘한반도 평화관광지 5선’

고성 통일전망대선 금강산이 한눈에
두타연·임진각·철원 노동당사도 강추


오랫동안 막혔던 이산가족 만남이 이루어지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뛰었다. 여전히 한반도를 중심으로 국제정세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남북간의 긴장이 과거보다 누그러졌다. 그동안 남북을 가로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 DMZ는 안보와 분단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변화에 맞춰 평화와 관광이란 테마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의 변화가 앞으로 평화로 정착되기를 바라며 9월 가을여행의 테마로 ‘한반도 평화관광지’ 다섯 곳을 선정했다.

강화 평화전망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평화와 역사의 여정, 강화 평화전망대 (인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강화도 최북단 강화 평화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북측 지역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맑은 날에는 송악산과 개풍군 지역이 망원경 없이도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때 내려온 황해도 주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이다. 황해도 연백시장을 재현한 대룡시장 등 곳곳에 실향민의 아픔이 배어 있다. 또한 강화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근리 지석묘를 비롯해 강화성당, 용흥궁 등 역사적인 명소도 많다.


● 분단의 상징이 셀피 명당으로, 임진각평화누리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임진각 국민관광지에 2005년 만들어진 임진각평화누리는 9만9000여m²의 넓은 잔디 언덕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이루어 SNS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젊은 방문객들이 많다. ‘통일 부르기’, ‘바람의 언덕’, ‘Pin project_No 1’ 등은 이미 ‘셀피 명당’으로 입소문이 났다. 경의선 평화열차 DMZ 트레인을 이용하면 기차여행까지 겸할 수 있다. 인근에 가을 국화군락이 멋들어진 벽초지 문화수목원과 걷는 재미가 남다른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있다.


● 철도여행부터 문화행사까지, 철원 노동당사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철원 노동당사는 현재 외벽만 남았지만 아픈 현대사를 상징하는 의미를 인정받아 2002년 5월 등록문화재 22호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현재 통일기원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가 열린다. 소이산 생태숲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임꺽정의 전설이 있는 고석정, 제2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두루 살피는 DMZ 견학이 이곳 여행의 포인트다.


● 산양과 열목어를 만나는 생태관광지, 양구 두타연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양구 두타연은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출입을 금지했다가, 2004년 일반에 개방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있는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펀치볼마을, 을지전망대, 국립DMZ자생식물원, 산양증식복원센터 그리고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의 주요 작품을 볼 수 있는 박수근미술관까지 여행의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금강산을 지척에서 보는 곳, 고성 통일전망대 (강원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통일전망대는 1984년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10km 지점에 설치했다. 이곳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공사 중인 해돋이 통일전망타워가 준공되면 금강산을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다. 회진포 해수욕장에서 가을 바다를 보고, 건봉사에서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훈련한 사명대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소설 ‘국화꽃 향기’의 저자가 운영하는 김하인 아트홀도 근처에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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