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오는16일 성북로 일대서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6-11 16:13 수정 2018-06-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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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포스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축제 '제10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성북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 ·협동조합문화변압기 ·누리마실 친구들이 주관한다. 주제는 '문화다양성 잔치夜'로 요리, 마켓, 공연, 체험(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수 있는 문화 다양성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지역에서의 문화 다양성 실천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

' 누리마실'은 지도에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화 다양성 마을에 정착한 기념으로 축제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만찬을 즐기는 문화 다양성 공연으로 시작한다. 다양해서 맛있는 세계음식요리사(요리), 다양해서 즐거운 우주별별놀이터(체험 및 공연), 다양해서 빛나는 지구만물장(마켓)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어질 계획이다.

문화 다양성 캠페인에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문화 다양성 마을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다. 누리마실 마을 약속 만들기, 누리마실 친구들 초대 이벤트, 누리마실 문화 다양성 퍼포먼스, 문화 다양성 지역가게 지지 선언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간다.

세계음식요리사도 눈길을 끈다. 성북구에는 세계 40여 개 국 대사관저가 위치해 있는데, 대사관을 공식 초청해 각국의 요리 및 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각 대사관저의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한 전통음식이나 대사관에서 추천하는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 나라의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지난해에 이어 누리마실 친구들이 음식해설사로 나서 각 나라별 음식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주별별놀이터는 축제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서 만찬을 즐긴다는 콘셉트로 문화 다양성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의 키워드는 초대와 만찬으로 거대하고 특별한 식탁이 등장하는 '여우와 두루미:서로의 차이를 알아가는', 포춘쿠키를 나눠주며 만찬에 초대하는 '포춘쿠키 함께 먹는 밥', 비가 떨어지는 우산을 관객과 함께 쓰며 이야기를 나누는 '비 내리는 사람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음식, 음악, 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문화 다양성 체험도 진행된다. 우주별별놀이터에서는 일상적인 공간인 거리가 놀이터로 탈바꿈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지구만물장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공예품, 핸드메이드 제품, 세계 만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민관 거버넌스 5주년을 맞이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리마실 민관협력사업단을 구성해 주민 주도의 거버넌스 축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행사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해 걷기 좋은 길로 새단장한 성북동길 곳곳에 편히 앉아서 음식, 공연,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예술가, 가게 등 시민 모두가 자신이 문화 다양성의 주체라는 의미와 가치를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행사장은 성북로 2차선에 걸쳐 도로 400m에 마련된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로 10분 거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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