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사고, 내년 말부터 T맵·카카오내비로 신고한다

노트펫

입력 2017-12-05 10:07 수정 2017-12-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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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등 바로 신고 서비스' 2017 대한민국전자정부 장려상 수상

휴대폰 터치로 바로 신고..내년 8월 시범서비스 개시

[노트펫] 빠르면 내년말부터 동물 로드킬 사고를 T맵이나 카카오내비 터치를 통해 바로 신고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2017 대한민국 전자정부대상에서 충청남도가 제안한 '로드킬 등 바로 신고 서비스'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정부가 개방한 도로 관련 공공데이터를 토대로 민간에서 제작한 네비게이션 앱을 활용, 이용자가 로드킬 등 정보를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해 집계된 것만 2만 건 넘는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로드킬 사체 처리 역시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미 굿로드나 로드킬 등록 및 신고 등 신고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적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시민이 막상 차를 세워 가면서까지 신고하려해도 도로 관리주체를 알기 어렵고, 사고가 발생한 장소를 설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정차 후 신고까지 상당시간이 걸리는데다 구태여 신고해야 하는 생각에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바로 신고 서비스가 구축될 경우 민간 앱 업체들은 내비게이션에 로드킬 발생 가능성 등을 운전자에게 알릴 수 있게 돼 사고에 주의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 터치 만으로 사고 발생 장소가 담당 기관에 전달되므로 편리하게 신고를 하고, 담당기관은 빠른 시간 안에 사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충청남도는 내년 6월까지 공공 부문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빠르면 내년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와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2019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신고 범위를 싱크홀이나 포트홀, 그 밖에 낙석이나 박스, 비닐 등 도로 위 위험물 신고로까지 넓혀가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성연 충청남도 혁신정책팀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로드킬 위치, 방향, 시각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적인 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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