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트래블, 일반인과 장애인 이어주는 ‘에어비앤비’ 만들다

동아일보

입력 2016-08-12 14:03 수정 2016-08-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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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뮤즈트래블의 임직원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여행문화를 구축해나가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 ‘어뮤즈트래블’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인 여행’을 위한 에어비앤비(Airbnb; 남는 방을 여행자들에게 빌려준다는 아이디어로 개발된 공유경제 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들이 여행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정보까지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흔히 장애인을 위한 복지를 떠올리면 후원이나 기부, 혹은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등을 생각하지만 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에 대한 전환까지 생각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에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을 이어주는 매개역할을 맡아 장애인을 위한 소셜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에어비엔비 모델을 활용해 국내외의 현지사정에 밝은 호스트가 장애인에게 여행안내와 숙박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입장에서 스스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 함께 유익한 여행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어뮤즈트래블 오서연 대표는 “이미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장애인 관광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배려들이 부족하다”면서 “기부나 후원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때 좀 더 복지의 효과적인 현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뮤즈트래블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오프라인 여행상품과 온라인 플랫폼,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 관광시장형성에 힘 쓰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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