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트레킹 즐기며… 일본으로 떠나는 ‘벚꽃 여행’

윤희선 기자

입력 2019-03-21 03:00 수정 2019-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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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이티비

일본 열도 중앙에 자리 잡은 도야마현은 광활한 바다에 둘러싸인 곳이다. 지명대로 높고 거대한 산이 많다. 깊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자연의 경치를 선사한다.

목조 건물과 한적한 운하를 가로지르는 전차 등 일본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초밥과 생선회, 대규모의 산악 트레킹과 아름다운 예술이 더해져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매년 봄에는 분홍빛 벚꽃으로 물든 강가와 새하얀 설벽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과 봄을 동시에 즐기는 이색체험도 가능하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일본 중심에 위치해 있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도야마 지방철도의 다테야마역에서 니가노현 오기자와까지의 여정을 케이블카, 로프웨이, 전기버스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해 관광하는 산악루트이다. 알펜루트 횡단을 시작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산맥을 뚫고 이동하면 그 유명한 ‘눈의 대계곡’(雪の大谷)을 볼 수 있다. 이동하며 보이는 대자연의 절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데 계절마다 바뀌는 경치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이곳은 4월 중순부터 6월까지가 적기다. 따뜻한 봄에도 웅장한 설벽을 감상할 수 있고 8월에도 눈싸움을 즐길 수 있다. 20m가 넘는 설벽을 감상하려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4월을 피해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게 좋다. 알펜루트가 개장 전이라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알펜루트를 제외하고 일본의 북알프스를 즐길 수 있는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매 계절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일본 유일의 2층 곤돌라에 탑승하면 2000m 높이에서 북알프스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특별한 루트를 개방한다.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하이킹 코스를 돌고 해가 저물기 전에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제1로프웨이와 제2로프웨이의 사이에 위치한 나베히라 고원은 온천과 전통적인 먹거리,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산책코스가 있다. 종착지이자 하이라이트인 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시라카와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민가 마을이다. 가나자와와 다카야마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는 매우 낮아 한적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시라카와고는 일본 전통 가옥과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가옥의 대부분은 100년 이상 된 ‘갓쇼즈쿠리’ 지붕양식으로 지어졌다. 일본 특유의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산간마을에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민물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등 이색적인 로컬 푸드도 맛볼 수 있다.

마쓰카와는 도야마를 가로지르는 폭이 좁은 강이다. 도야마성 주위를 돌며 흐른다. 강 주변으로는 약 500그루의 벚꽃나무가 2.5km 구간을 따라 늘어서 있는데 4월 초에는 강 주변 만개한 벚꽃으로 봄맞이 여행명소로 유명하다. 벚꽃 터널 사이로 흐르는 강 위에 하얗게 내린 꽃비와 옆으로는 작은 유람선이 지나간다. 7개의 다리를 건너는 유람선에서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벚꽃 천국을 경험해볼 수 있다.

봄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터널을 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매혹적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 우천, 겨울시즌에는 휴장을 하니 이용에 참고하자.

롯데그룹 여행기업인 롯데제이티비에서는 매력적인 도야마를 만끽할 수 있는 도야마 4일 상품을 준비했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만 모은 핏팩(FITPACK)으로 구성돼 알차고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필수 용품으로 구성된 ‘투어서포트패키지’를 증정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제이티비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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