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환상의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3-21 03:00 수정 2019-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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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어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은 떠나고 싶은 여행이 있다면 ‘크루즈 여행’이 아닐까.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위를 크고 화려한 유람선을 타고 항해하는 이 특별한 여행은 상상 이상으로 낭만과 즐거움을 준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크루즈 안에서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여행 경비와 비교했을 때 훨씬 경제적이기도 하다.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음은 어느 곳으로 떠날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 처음 떠나는 크루즈 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전 세계 크루즈 여행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인 프린세스 크루즈의 알래스카 크루즈다. 5월부터 9월까지 여름기간에만 운항하는 알래스카 크루즈는 육로로 만나는 여행과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크루즈를 타고 거대한 빙하 절벽 사이를 유유히 항해하며 빙하 위에서 노니는 해양생물들, 빙하가 녹아 절벽 사이로 흐르는 크고 작은 폭포 등 경이로운 대자연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투어에서 선보이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은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개척한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와 함께한다. 11만 t급의 호화 크루즈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안락한 객실은 물론 미식가들을 위한 최고의 요리, 다채로운 즐길거리, 다양한 부대시설 등을 선내에 갖추고 있어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해준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에 도착하면 그곳에서부터 본격적인 기항지 투어가 시작된다.

첫 번째 기항지는 주노로 알래스카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주노에서 놓쳐서는 안 될 곳이 있다면 단연 ‘멘델홀 빙하’다. 주노 빙원을 구성하는 38개의 거대한 빙하 중 하나로 푸른빛이 감돌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여유가 있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빙하의 꼭대기와 깊은 크래바스 등 주노 빙원의 멋진 장관을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더불어 주노에는 바다사자, 까치 돌고래, 범고래, 혹등고래 등 각양각색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으니 이 즐거움도 놓치지 말자.

두 번째 기항지는 옛 골드러시 시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스캐그웨이. 브로드웨이 거리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도로에는 골드러시 시대의 불법 주점과 레스토랑, 목조 보도가 즐비하다. 특히 스캐그웨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금광석을 실어 나르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화이트패스 열차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역의 최정상(해발 2885피트)까지 운행되는 화이트패스 열차를 타고 숨 막히도록 찬란한 절경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스캐그웨이를 떠나 도착하는 곳은 알래스카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 2018년 크루즈 최고의 기항지로 선정될 만큼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빙하와 야생식물로 둘러싸인 협곡이 인상적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빙하가 녹아 절벽 사이로 흐르는 크고 작은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빙하 위에서 노는 해양생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빙하와 빙하 사이를 항해하며 만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 기항지는 케치칸으로 알래스카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관광과 상업의 도시로 과거의 알래스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도시로 알래스카 원시 우림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연어, 흑곰, 순록, 그리고 흰머리 독수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인디언 특유의 화려한 원주민 마을과 원주민 문화인 토템폴을 만날 수도 있다.

케치칸을 떠나 만나는 마지막 기항지는 캐나다 밴쿠버 섬에 위치한 항구 도시, 빅토리아다. 캐나다에서 기후가 가장 좋아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의 노년층이 여생을 보내러 오는 휴양 도시이기도 하다. 수상가옥들이 즐비해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이너하버, 빅토리아풍 양식을 갖춘 빅토리아 최대의 호텔인 엠프레스 호텔, 100년 전 채석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둔 부차드 가든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를 떠나 다시 시애틀로 돌아오며 알래스카 크루즈의 여정은 막을 내린다.

온라인투어는 “선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매일 매일 다른 여행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크루즈 여행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라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대자연의 향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시애틀과 빅토리아 여행을 포함한 알래스카 크루즈 10일 상품은 2인 1실 기준으로 1인당 329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린세스 크루즈 루비호를 이용하는 이 상품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출발하며 온라인투어는 5월 17일, 7월 5일, 7월 12일, 8월 23일, 8월 30일, 9월 6일 출발이 확정돼 있다. 전 일정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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