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에 세계 최대 어트랙션 오픈까지… ‘대구 이월드’로 오세요

정상연 기자

입력 2019-03-21 03:00 수정 2019-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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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가 대구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불꽃축제, 벚꽃축제, 좀비축제 등 1년 내내 쉴 틈 없는 시즌별 콘텐츠로 10, 20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어트랙션 오픈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벚꽃축제 23일 개막… 다양한 행사

국내서 가장 먼저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대구 이월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별빛벚꽃축제’는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전국에서 가장 빠를 뿐 아니라 최초의 야간 벚꽃축제이기도 하다. 벚꽃나무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고, 1000만 개의 전구를 달아 야간에는 더욱 몽환적이고 화려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벚꽃축제는 23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분홍색 불꽃을 메인으로 하는 ‘핑크 불꽃쇼’와 ‘핑크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방문객들의 인생 샷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어드벤처광장과 83타워에 준비해놓은 벚꽃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 카와 2층 버스, 벚꽃바닥그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30여 종의 포토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야광체험을 할 수 있는 핑크네온로드도 있다. 야광으로 만들어진 꽃 장식으로 꾸며졌으며, 주말에는 야광 페이스페인팅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가족뮤지컬 ‘코코몽 봄 이야기’와 ‘스프링 라이브 콘서트’, 꽃을 테마로 한 ‘플라워 퍼레이드’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월드는 벚꽃축제 기간 소셜을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관람객에게 벚꽃모양 머리핀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맥주축제 ‘이월드x하이트 스프링 비어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29일부터 4월14일까지이며, 하이트진로에서 새롭게 론칭한 맥주 테라(Terra)를 메인으로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디제이 파티와 함께 버스킹, 시음회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40여 종의 맥주 대표 안주 먹거리로 구성된 푸드트럭 존도 만날 수 있다.


이월드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
세계 최대 규모 스카이드롭 그랜드 오픈

23일에는 국내 최대 높이의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을 오픈한다. 해발 213m, 기종 높이만 103m에 달하며, 낙하 길이 50m 이상의 타워 드롭형 놀이기구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스카이드롭은 기존 국내 타워 드롭형 놀이기구와는 달리 산 정상에 어트랙션을 설치해 회전하면서 상승하는 구간에서 대구 시내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또 하강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124km의 속도로 자유 낙하하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월드는 기존의 타워테마 놀이기구인 스카이웨이와 스카이점프에 이어 스카이드롭을 도입해 스릴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용객들은 이월드에서 83타워로 오르는 케이블카인 스카이웨이를 타고 123m 높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와 103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스카이드롭을 즐길 수 있다.

이월드는 국내 최고 높이의 놀이기구인 만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외부 전문가의 입회하에 구조물의 시공과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현재 시운전과 고객 맞이를 위한 외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간 200만 명 방문, 연평균 15% 성장

이월드는 대구지역 대표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대구 외부 관광객 유입 지역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는 동성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랜드가 이월드를 인수했던 2010년 당시에는 연간 입장객이 10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15년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현재는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 3개 규모 테마파크가 됐다.

이월드의 매출은 연평균 15% 증가해 지난해 기준 45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흑자로 전환한 뒤로 2016년 43억 원, 2017년 67억 원, 2018년 46억 원을 달성했다. 2022년 예정돼 있는 워터파크가 오픈하면 연간 입장객이 300만 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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