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이 강세…재방문율 7% 늘어

뉴스1

입력 2019-01-22 17:42 수정 2019-01-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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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계절별 주말 단기 여행법 소개

올드타운 센트럴 지역을 누비는 빨간 택시. 홍콩관광청 제공.
“지난해는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줄어든 해입니다. 반면에 질적인 성장도 기록한 해이기도 합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3년 사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지사장이 꼽은 하락 요인은 Δ동남아 경쟁국 대비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상대적 열세 Δ호텔, 지상비 등 경쟁국 대비 높은 물가 등이다.

홍콩을 찾는 한국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016년엔 12.1%, 2017년엔 6.8% 상승한 반면, 지난해는 143만명으로 4.0% 하락했다.

권 지사장은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엔 자유여행객과 재방문객도 늘면서 관광의 질적인 측면에선 많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관광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82%가 개별자유여행객(FIT)이었다. 패키지 선호 층인 50대 이상 방문객은 전년 대비 현저히 줄어들기도 했다.

재방문율의 경우 7%, 단독 홍콩 방문율(경유여행 제외)은 20.9%나 증가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뉴스1
권 지사장은 “일반 패키지 일정에 벗어난 여행 방법도 떠오르고 있다”며 “골목·미식·아트(예술)투어 등을 즐기는 한국 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관광청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의 ‘안전하게, 편하게, 가깝게, 재미있게’ 등의 메시지를 담은 홍콩 브랜딩(Best of All, It‘s in HK)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계절별 주말 단기 여행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주말 단기 여행법은 Δ봄은 올드타운 센트럴·삼수이포로 시간여행 Δ여름은 해변·호캉스·나이트라이프·몰링 등 쿨한 여행 Δ가을은 완차이·홍콩섬 남부지역으로 현지인처럼 여행 Δ겨울은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문화관광복합 명소를 도는 아트투어 등이다.

아울러 홍콩관광청은 고속철도(HSR) 및 홍콩~주해~마카오 대교(HZMB) 개통으로 마카오와 중국 광둥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 또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여행객 대상 스톱오버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용집 지사장은 “홍콩은 매년 새로운 여행 콘셉트로 여행 도시의 면모를 키워왔다”면서 “지난해 잠시 주춤한 사례는 곧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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