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갑질서 감정노동자 보호”…롯데호텔, 웹드라마 제작 공개
김재범 기자
입력 2018-12-03 05:45 수정 2018-12-03 05:45
롯데호텔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롯데호텔은 11월 30일 L7명동에서 웹드라마 ‘아찔한 손님’ 특별판 시사회를 진행했다. 롯데호텔과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협업한 ‘아찔한 손님’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영화 ‘환절기’ 등에 출연한 지윤호가 주연을 맡았다. 현장 실화를 각색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갑질 고객을 상대하는 호텔리어의 고충을 소개했다. 롯데호텔은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사 SNS에 공개하고 차후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대표적인 감정노동직군인 호텔업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2500여명 이상의 고객 응대 분야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최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고객의 부당한 요구 시 종업원의 업무 중단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을 국내 전 지점에 게시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종업원의 치료 및 상담 지원을 위해 5성급 호텔 지점에 심리상담사 간호사를 지정했고, 이를 전 지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은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준수를 솔선수범하며 향후 고용노동부의 가이드에 부합하는 시행안을 적극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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