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해도 힐링이 된다…연말에 떠나기 좋은 일본 여행지

뉴스1

입력 2018-11-19 10:32 수정 2018-11-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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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쿠로가와부터 하코네까지 추천

최근 연말 모임이나 송년회를 여행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올해의 마지막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다.

여행사 여행박사(대표 황주영)는 한 해를 보내는 문턱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기 좋은 일본 여행지를 소개했다.

온천마을, 후지산, 대나무숲, 화산 호수 등 속이 트이는 자연까지 만나볼 수 있다.

◇쿠로가와, 마패 들고 온천 투어

구마모토현 아소산의 북쪽, 해발 700m의 깊은 산속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소규모의 전통 료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온천마을로 유명한 쿠로가와는 마치 ‘숨은 마을’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자연 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듣고 산들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 제격인 곳이다.

이곳의 묘미는 온천이다. 온천 입욕 마패를 구매하면 노천탕 세 곳을 돌아다니며 이용할 수 있다.

대자연 속에서 온전히 온천욕을 경험하며 소박한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아라시야마, 빼곡한 대나무 숲에서 ‘힐링’

관광객이 북적이는 오사카를 살짝 벗어나면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교토의 아라시야마(嵐山).

‘바람이 부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아라시야마는 솔솔 부는 선선한 바람과 자연의 경이로운 경치가 조화를 이룬 곳이다. 이곳에서는 목조로 된 길이 154m의 도게츠교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치쿠린’이 대표 명소.

특히 치쿠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빼곡히 자리한 대나무 숲을 거닐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은 장소다. 더 낭만적으로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인력거 투어 이용하는 것도 방법.

◇도야,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호수

삿포로 남쪽에 자리한 도야에서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 거대 화산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인 도야 호수는 화산의 분화로 생겨난 곳에 물이 고여서 생긴 칼데라호이다. 이곳은 겨울에도 결빙되는 일이 없고, 일본에서도 최북단의 부동호로 일 년 내내 아름답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보는 사람에게 광활한 느낌을 주어 바라만 봐도 속이 뻥 뚫리듯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우스산을 배경으로 맑은 도야 호수를 여러 각도에서 즐길 수 있으니,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자.

◇하코네, 잔잔한 호수 위 떠오르는 후지산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가까운 하코네에는 화산 폭발에 의해 생겨난 호수인 아시노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하코네의 상징으로도 알려진 아시노 호수의 잔잔한 수면 위로 후지산의 풍광을 볼 수 있는데 ‘산과 호수가 펼쳐져 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호수 주변으로 하코네 신사, 오와쿠다니, 헤이와 공원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장소가 많기 때문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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