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주는 장기 여행지?…1주일 이상 숙박 46% 증가

뉴스1

입력 2018-10-31 11:31 수정 2018-10-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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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소확행 열풍으로 장기 체류 여행 인기
30대 수요 높고 호텔 숙박 인기


제주 용눈이 오름. 인터파크투어 제공

제주도를 하루 이틀이 아닌 일주일 이상 머무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최근 일과 휴식을 조화를 이루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의 열풍으로 ‘쉼’에 관한 다양한 여행 문화가 생겨나면서 장기 체류하는 휴가나 여행 트렌드가 국내에서도 나타난 것.

31일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제주도 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제주도에 1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항공 예약 수요는 34%, 숙박은 46%
등 비율로 증가했다.


◇장기여행 수요 중 4주 이상 체류 비중도 무려 25% 달해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예약 수요로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장기여행 기간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1주일 이상 2주일 미만이 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주 이상 4주 미만(31%), 4주 이상(25%) 순으로, 4주 이상 체류하는 비중도 전체 장기 여행의 4분의 1 수준인 25%에 달해 눈길을 끈다.

통상 1주일 이상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1주일 가량의 기간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과감하게 한 달 이상 체류할 필요도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새로운 트렌드도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장기여행 시기는 1·5월 인기…30대는 호텔 숙박 선호

그렇다면 장기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언제일까. 인터파크투어 올해 제주 왕복항공권 기준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월별 예약 비중을 분석한 결과, 1·5월의 비중이 각각 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월이 14%, 6월이 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기여행의 경우 통상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여름휴가(7·8월 평균 9%) 기간보다 경비 부담이 적은 비수기를 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

장기여행 시 선호하는 숙박 시설은 호텔의 비중이 80%로 압도적이다. 이는 장기체류라도 여행의 형태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시설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도 각종 부대시설을 비롯한 청소 등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 숙박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주일 이상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의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 초반(31~35살)의 예약 수요는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40대(30%), 50대 이상(14%), 20대(12%) 순이다.

이에 인터파크투어는 “예전에는 은퇴 후 여행을 다니는 삶을 꿈꾸다가, 이제는 한 살이라도 젊어서 여행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해졌다”며 “어느 정도 사회경험과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3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제주 장기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숙박 특가 프기획전인 ‘제주도에서 일주·보름·한달살기’을 선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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