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내장산리조트 분양 실패

김재범 기자

입력 2018-10-16 05:45 수정 2018-10-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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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가 468억 원을 들여 조성한 내장산리조트 건설사업이 사업 시행 15년이 지나도록 분양대금 281억 원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실에 따르면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조성사업 중 대형숙박시설 용지 분양은 2004년 사업 시행 이후 단 1건뿐이었다. 2007년에 유일하게 분양된 KT&G연수원도 기업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들 시설의 용지 분양이 늦어지면서 관광공사는 현재 분양대금 281억 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은 전북 정읍시 48만평 부지에 관광공사 440억 원, 정읍시 420억 원, 민자 2367억 원 등 총 3227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관광지 조성사업이다.

김재원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관광진흥기금으로 운영되는 관광공사가 무리한 사업추진과 난개발로 지역관광사업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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