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간직한 목포삼학도 ‘천년 소원길 축제’, 27일 개막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4-20 10:00 수정 2018-04-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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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천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제1회 ‘목포삼학도 천 년 소원길 축제’가 목포시 삼학도 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스페셜 이벤트로 즐길거리·볼거리 다양

우리나라 최초 도명이자 가장 오래된 행정구역인 전라도는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인 1018년, 고려 현종 때의 전라주도에서 비롯됐다. 올해로 정명(定名)천년을 맞이한 전라도가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지정하며 다양한 문화관광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라도 천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제1회 ‘목포삼학도 천 년 소원길 축제’가 목포시 삼학도 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목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영산강, 유달산, 삼학도가 있으며, 특히 이번 축제가 진행되는 삼학도는 하구에 영산호가 생겨나면서 목포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삼학도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처녀의 영혼이 어린 섬이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삼학도에 가서 사랑을 고백하고 그 내역을 적어두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축제 기간에는 이런 전설을 현대인의 이미지에 맞게 수로를 따라 천 마리 학의 소원 등이 설치되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에 소원을 적어 띄우는 ‘소원 등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를 적어 줄에 묶고 자기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소원 줄 체험’ △정명천년을 기념하는 ‘경북화합의 숲’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을 통한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국민행복축제’ △직거래 가격에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화개장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전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음악을 소개하는 ‘추억의 DJ음악다방’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요트체험, 어린이 항구 놀이터, 수상레포츠체험, 삼학도 사진촬영대회, 부이에 그림 그리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추억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치킨과 맥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재치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치맥 치느님 모델 선발대회’, 세계최고의 맥주와 수제맥주를 뽑는 ‘세계맥주경연대회’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주최 측은 친환경 축제 운영과 음주, 식중독 사고예방을 위해 음식물 처리 업체 연계와 식품 안전팀 운영, 캠페인 등을 실시해 쾌적하고 안전한 소원길 축제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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