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2스타 ‘정식당’ 임정식 셰프의 새로운 도전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8-01-19 09:03 수정 2018-01-19 15:50
임정식 셰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새 브랜드 ‘평화옥’ 오픈
1년간 20여회 팝업 이벤트, 매운 곰탕, 냉면 등 공개
퓨전한식으로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가 새로운 한식 브랜드 ‘평화옥’을 최근 론칭했다. 첫 매장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7일 오픈했다.
평화옥은 임정식 셰프가 한식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하는 첫 개인 브랜드이다. 메인 메뉴는 한국적인 국물 요리를 그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매운 곰탕이다.
평화옥 메인 메뉴.
임 셰프는 평화옥만의 국물 요리 개발을 위해 1년 간 20여 차례가 넘게 평화옥의 메뉴를 사전 공개하는 팝업 이벤트를 열었다. 평화옥에서는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한 매운 곰탕과 냉면 등을 선보인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독특한 서체의 평화옥 로고는 음식으로 남과 북이 하나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평화옥의 바람을 그대로 담았다. 인천공항 매장은 150석으로 메인 커뮤니티 테이블을 중심으로 입구의 바 좌석부터 파라솔 조명과 원형 의자, 프라이빗 룸과 신발을 벗고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좌석 배치를 했다.
평화옥 인테리어.
매장 중앙에 있는 40여석 규모의 커뮤니티 테이블에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김치 깍두기 짱아치 등의 반찬 항아리를 배치했다.
평화옥은 또한 한국 음식을 배우고자 방한한 외국인 셰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한식 세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평화옥은 인천공항 여객동 4층에 위치했고, 제 2터미널 탑승동에는 평화옥의 매운 곰탕과 같은 국물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평화국수도 함께 운영한다.
평화옥의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에는 한식이라는 훌륭한 음식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담겨있다“며, ”앞으로 남과 북을 아우르는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한국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객에게 한식의 다양한 맛과 멋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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