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더 뜨겁다! 추위 잊은 뉴질랜드 연말연시 여행지 TOP3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04 09:32 수정 2017-1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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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소중한 지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찾고 있다면, 이제 막 여름을 맞이한 뉴질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여름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축제와 다양한 액티비티로 그 누구보다 뜨겁게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광활한 대자연 속 일출 명소를 찾아 누구보다 특별하게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도 있다.

◆ 12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지는 ‘타라나키∙오클랜드’

▲ 타라나키 ‘TSB 뱅크 전등 축제’. 사진 제공= Rob Tucker

뉴질랜드 크리스마스는 세계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다. 바닷가의 모래성이 눈사람을 대신하고, 서핑 보드가 눈썰매를 대신한다. 주요 도시에서는 화려한 거리행진이 벌어지며, 그 외 지역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행사가 진행되어 눈을 즐겁게 한다.

뉴질랜드 북섬의 서해안에 위치한 타라나키 지역의 대표 도시인 뉴플리머스에서는 12월 16일부터 2월 5일까지 크리스마스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TSB 뱅크 전등축제(TSB Bank Festival of Lights)’가 개최된다. 축제는 뉴플리머스 중심가의 푸케쿠라 공원(Pukekura Park)에서 진행되며, 전등축제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참가하는 예술팀들의 무대 공연 및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도메인 파크에서는 현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축제에 속하는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인 더 파크’ 축제가 12월 9일부터 개최된다. 최고의 가수와 밴드가 참여해 펼치는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공원에 자유롭게 앉아 초여름 날씨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클랜드의 명물 ‘스카이타워’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조명을 밝히는 모습도 꼭 놓쳐서는 안 될 풍경이다.


◆ 흥겨운 음악과 함께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기스본’

▲ 기스본 ‘리듬 앤드 바인즈 음악 축제’ 모습. 사진 제공= Rhythm and Vines

우리나라에서 맞이하는 일출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면,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뜨는 일출을 보며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뉴질랜드 북섬 동쪽에 위치한 작은 해안 도시 ‘기스본(Gisborne)’은 날짜 변경 선 바로 앞에 자리 잡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다. 특히, 3일간 100회 이상의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해돋이를 맞이할 수 있는 ‘리듬 앤드 바인즈 음악 축제(Rhythm and Vines)’가 매년 개최되어 연말이면 많은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올해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축제가 진행되며, 음악 장르의 폭이 매우 넓어 큰 호불호 없이 누구나 밤낮으로 음악에 맞춰 춤추며 축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워터슬라이드, 불꽃놀이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현지인처럼 해변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코로만델 반도’

▲ 여름철 코로만델 반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사진 제공=뉴질랜드관광청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뉴질랜드에서는 대다수 현지인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름다운 해변과 호숫가를 찾아 휴식을 즐긴다. 특히,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트리’라 불리는 포후투카와 나무가 늘어선 해변에서 여유롭게 물놀이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코로만델 반도는 해변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진홍빛 꽃이 만발한 포후투카와 나무, 부드러운 은빛 모래, 수정처럼 맑은 바다가 만드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곳이 ‘해변의 낙원’으로 불리는지 절로 납득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스쿠버다이빙, 바다 카약,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화산활동으로 인해 지열수가 솟는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에서 해변의 모래를 파내고 나만의 천연 온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코로만델 삼림공원에 있는 ‘피너클스 트랙(The Pinnacles)’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1박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거친 산악 지대를 지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단연 압권인 곳이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현지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즐긴 후, 새해 이른 아침 피너클스 정상에 올라 태평양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는 절경을 보며 새해 다짐을 되새겨 보는 코스도 추천할만하다.

도움=뉴질랜드관광청/정리=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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