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따라… 13, 14일 ‘정동夜行’

정지영기자

입력 2017-10-12 03:00 수정 2017-10-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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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즉위식 등 재현행사… 35개 문화시설 오후 10시까지 개방

대한제국을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테마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이 13, 14일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전 정동야행은 매년 5월과 10월 마지막 주 금, 토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는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를 기념해 일정을 바꿨다.

이번 정동야행 주제는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6시 반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열린다. 소주제는 △야화(夜花·역사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정동 투어) △야사(夜史·덕수궁 돌담길 체험) △야경(夜景·야간 경관) △야식(夜食·야참)이다.

14일 오전에는 고종 황제 즉위식, 대한제국 선포식, 어가 행렬 등을 재현한다. 고종 황제 즉위식에 사용된 음악도 연주한다. 중구 관계자는 “행사를 관람하고 정동을 누비면 대한제국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로 고종 황제가 탔던 자동차 모형 만들기, 황룡포 입고 사진 찍기, 황제 초상화 그려보기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정동 일대 35개 역사문화시설도 행사에 동참한다. 이곳에서는 정동야행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고 대한제국과 근대문물을 소재로 공연, 전시, 특강 등이 펼쳐진다.

인근 문화시설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 최초 밀랍인형 전문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은 정동야행 리플릿을 가져오면 성인 입장료 6000원을 할인해준다. 중구 관내 41개 호텔도 객실료를 최대 65% 할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junggu.seoul.kr) 참조.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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