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Tourology] 시인과 예술여행 할까? 셰프와 남도 맛기행 갈까?

김재범 기자

입력 2017-10-12 05:45 수정 2017-10-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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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530여개 행사, 6393개 할인혜택
‘야(夜)간(間)놀이’ 등 새 테마 프로그램 운영
여행주간 테마 헤이즈 작사·작곡 무료 다운

‘1만원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인기 셰프와 함께 한 남도 식도락 기행, 그리고 시인, 화가와 떠나는 예술 기행.’

21일부터 시작하는 ‘2017 가을 여행주간’에 만나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1일부터 11월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을 진행한다.

530여 개의 행사와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실시하는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주제는 예술과 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가을 여행주간에 대해 “여행의 시간과 테마의 범위를 넓혔다”며 “단순히 풍경만 보는 것이 아닌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을 제안하고 문체부가 실시해 온 ‘문화가 있는 주간’을 여행주간과 연계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예술로(路) 여행’은 미술, 음악, 디자인, 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멘토와 함께하는 아트투어다. 이이남 미디어예술가, 호상근 화가, 신현림 시인,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광주, 경기도, 충남, 제주 등에 있는 문화, 예술 시설을 함께 돌아보면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이다. 25일 수요일과 28일 토요일에 진행하는 ‘문화로(路) 여행’은 가을 여행주간과 기존 문화가 있는 주간을 연계한 행사이다.

‘밤에도 여행이다’는 관광명소를 돌아보고 돌아오는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숙박을 하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국내관광이 해외에 비해 ‘재미없고 즐길게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 실시하는 기획이다.

‘야(夜)간(間) 놀이’는 10가지 주제, 30가지 야간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이나 공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10가지 주제는 전망대·천문대·공연과 같은 볼거리를 비롯해, 문화재·유원지·유람선·투어·버스·테마거리 등의 놀거리, 야시장과 맥북(맥주와 책) 같은 먹거리로 구성했고 주제별로 3개의 추천명소를 소개한다. ‘야(夜)한(閒) 청년’은 수원, 원주, 제천, 경주 등 4개 지역 청년몰에 있는 청년들과 외지 청년들이 어루어지는 야간 여행 파티다.


● 스타 셰프, 여행작가와 떠나는 테마여행도 눈길

박찬일 셰프, 여행작가 손미나 등 명사들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도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박찬일 셰프와 함께 21일과 22일 1박2일 일정으로 담양 죽녹원,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김치타운 등을 돌아보는 ‘스타 셰프와 떠나는 남도 맛기행’을 1차로 진행하고, 이어 손미나 작가와 함께 강원도 강릉과 속초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행주간 최초로 캠페인 테마곡도 만들었다. ‘음원깡패’라는 애칭을 가진 가수 헤이즈가 ‘가을, 밤, 여행’을 주제로 작사·작곡한 노래를 11일부터 여행주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공개 음원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여행주간 동안 22일 서울 홍대, 11월4일 부산 광안리에서 헤이즈의 ‘야(夜)행성 버스킹 투어’가 열린다.

이밖에 여행주간의 테마인 ‘밤’과 연계해 ‘가을밤 월미도 등대콘서트’(인천), ‘가을유람 풍류달빛공연’(광주), ‘달달한 대전 낭만 가을 밤 여행’(대전), ‘보문호반 달빛걷기’(경북), ‘가을 여행 달빛 기행’(전북),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 밤’(제주) 등 7개 광역지자체별로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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