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해외여행 갈 때 통신사 멤버십 카드 꼭 챙기세요

신동진기자

입력 2017-09-22 03:00 수정 2017-09-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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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위한 혜택 풍성
SK텔레콤 오키나와 T멤버십 인기
KT 뉴욕 현지공연 할인 예매 서비스


해외여행을 떠날 때 챙겨야 할 필수품으로 통신사 멤버십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멤버십 혜택 대신 해외 멤버십 차별화로 고객 유인에 나서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이 올 7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선보인 ‘오키나와 T멤버십’은 출시 두 달 만에 3만여 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이 멤버십은 일본 오키나와를 찾는 고객들이 현지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현지 렌터카, 수족관, 해양 스포츠, 쇼핑몰 등 80여 곳의 제휴 혜택과 전용 라운지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연간 한국인 방문객 수만 60만 명에 이르는 휴양명소이면서 대중교통은 취약한 오키나와 특성에 맞춰 렌터카 하루 대여 시 추가 1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혜택을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두 달간 렌터카 예약 건수가 3000건에 달했다. 1850엔(약 1만8700원)짜리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15% 할인된 1590엔(약 1만6000원)에 제공하는 혜택도 2000명이 이용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은 크루저 체험 다이빙(10만 원)을 예약하면 스노클링(5만 원)과 바나나보트(3만 원)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캐리어 보관, 무료 와이파이(WiFi), 할인 쿠폰, 맥주세트 등을 제공하는 T멤버십 전용 라운지도 시내 중심 상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키나와 T멤버십을 이용한 고객 1명당 약 7만 원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석이 낀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멤버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 30대가 많이 찾는 홍콩, 싱가포르, 하와이 등에서의 특화 혜택을 신경 쓰고 있다. T멤버십 글로벌에서 하나프리 온라인 항공권을 예매하면 2% 기본 할인에 노선별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5∼12% 할인과 T로밍 원패스 데이터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면세점, 여행자 보험, 공항 라운지 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 중이다.

KT는 2015년 통신사 멤버십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공연 할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여행지의 문화 및 명소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지원한다. KT멤버십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7개국의 랜드마크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프리’ 혜택이 적용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일본 도쿄타워 전망대, 호주 시드니 타워아이, 싱가포르 머라이언 전망대 등의 입장권과 미국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홍콩 피크트램, 대만 MRT 등의 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출국하기 전날까지 예약하고 티켓은 인천·김해·김포공항 KT 로밍센터에서 받으면 된다.

KT 전용 익스피디아 페이지에서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 숙박 일수만큼 ‘데이터로밍하루종일’ 혜택이 무료로 적용된다.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KT 전용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요금 10%가 할인되고, 공항 KT로밍센터를 방문하면 KEB하나은행 환전소에서 최대 70% 환율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방문 고객은 이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중국과 일본에서 데이터와 통화, 문자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한중일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5일간 2만5000원으로 데이터 1GB와 통화(분당 220원), 문자(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현지 제휴 통신사인 NTT도코모(일본)와 차이나모바일(중국)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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