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북새통, 684만명 해외로…“휴가만 기다렸어요”

뉴시스

입력 2017-07-15 05:59:00 수정 2017-07-15 0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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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출국장 여행객들 ‘인산인해’
지난해 하계 성수기보다 3.4%↑
인천공항 ‘혼잡완화 대책’ 내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인파로 가득하다.

14일 오전 9시 인천공항 출국장에는 미주와 유럽 등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출국장 한쪽에서는 여행객들이 큼지막한 캐리어(여행용 가방)를 열고 잊은 물건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느라 분주했다. 일부 여객들은 미리 목 배게를 착용하는 등 장시간의 비행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한 어린이는 아버지가 밀어주는 카트 위에 앉아 가족들과 비행기를 탈 생각에 마냥 즐거워 보였다. 부자가 함께 캐리어를 내리며 수하물 측정용 저울에 무게도 재본다.

여행사 전용 카운터에서는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는 여권과 항공권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각 은행 창구에서는 여행지에서 쓸 돈을 미리 환전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한국여행을 마치고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인천공항 곳곳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중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한 항공사 출국 카운터 앞에서는 중국 옌타이에서 온 유커(游客)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알바) 동기 4명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는 정다미(22·여)씨는 “올 여름만 기다렸다”며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정씨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체코 등 5개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여행을 위해 3년간 틈틈히 알바를 해 비용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박물관 등을 예약하지 못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가 결혼 25년 차라고 밝힌 김은수(53)씨도 “5년에 한번씩 기념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난다”며 “이번에는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을 다녀올 계획이다. 두딸과 여행을 계획한 3개월의 시간도 너무 값지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장종예(70)씨도 “아침 8시부터 공항 출국장에 인파들로 북적였다”며 “요즘 유커의 숫자도 점차 늘고 있어 성수기에 들어서면 300명 이상이 공항에 문의를 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공사)는 올해 하계성수기 기간을 15일부터 8월20일까지로 정했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684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하계성수기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여객은 18만4834명(예측치)으로 역대 동·하계·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광복절을 포함한 8월 셋째주 일요일인 13일에는 하루여객만 20만4500명으로 예상돼 역대 최다치(20만4500명)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출국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29일로 10만5331명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13일로 10만8548명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하계 성수기 기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총 600여명의 특별근무인원이 배치되는 ‘혼잡완화 대책’을 내놨다.

공사는 주차공간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6600면 등 총 2만878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한다.

또 입국장 체크인카운터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 운영시작을 오전 6시10분에서 5시40분으로 앞당기고 여객이 많은 카운터에는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를 추가 배치해 혼잡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공사는 “하계성수기에 역대 기록적인 이용객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자동화 서비스와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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