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살 맞으면 더위가 싹! 워터파크 개막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6-22 05:45 수정 2017-06-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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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6개를 합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의 시원스런 전경.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좋아하는 방문객을 위한 어트랙션을 갖춘 다이나믹존부터 자녀 동반 가족고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실내공간 아쿠아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워터파크 물놀이와 함께 여름 설악의 멋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화 설악워터피아. 하루 1900톤씩 용출하는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자랑인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의 온천수영장.(윗 사진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대명레저산업, 한화리조트, 리솜리조트

모자샤워실 등 가족을 위한, 오션월드
설악산 배경으로 인증샷, 설악워터피아
김세정·차은우 새 모델, 롯데워터파크

물놀이 시즌이 시작됐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는 전국 워터파크의 성수기 오픈도 앞당겼다. 지난주부터 전국 워터파크들이 본격적인 여름 장사에 돌입했다. 실내·실외 전 시설을 100% 가동하고 여름시즌 축제와 각종 프로모션도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사이에 잇따라 시작하고 있다. 올 여름 워터파크에서는 어떻게 놀면 좋을까. 손님맞이를 마친 2017 여름 워터파크를 짚어보았다.


● 아이와 함께 마음 놓고 물놀이, 오션월드

서울서 차로 1시간 거리인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축구장 16개 크기의 엄청난 규모다.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 아쿠아존 등 4개 구역으로 이루어졌는데, 이중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익스트림존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서핑마운트는 룩소를 신전을 모티브로 한 대형 파도풀로 2.4m 높이의 파도를 체험할 수 있다. 튜브를 타고 급류에 몸을 맡기는 익스트림 리버도 있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좋아한다면 몬스터블라스터, 슈퍼부메랑고가 있는 다이나믹존이 적격이다.

오션월드는 올해 ‘가족’과 ‘IT’를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우선 유아 동반 고객들이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가족 고객을 위한 시설 확충에 공을 들였다. 모자(母子) 샤워실을 마련해 남자 보호자 없이 남자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패밀리 풀에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어트랙션 ‘꼬마기차’를 도입했다.

또한 6월 중순부터 모바일 코인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폰 앱 D멤버스를 사용해 스마트폰, 기어S 등으로 코인을 충전할 수 있어 현장에서 별도 충전 및 정산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오션월드 광고에서 ‘하태핫태’란 유행어를 히트시킨 지코는 올해도 오션월드의 얼굴로 나선다. 이번 CF는 놀다와 자존심의 합성어, 놀존심을 내세워 ‘놀존심 있다면 모여! 하태핫태 오션월드’가 테마이다. 새 CF는 30일부터 방송에 등장한다.

7월29일부터는 여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 ‘클럽 인 오션’이 열린다. 8월14일까지 파도풀 무대에서 매일 오후 8시 풀사이드 콘서트를 진행한다. 다비치, 제시, 크러쉬, 홍진영, 베이식, 씨잼, 라붐, 치타, 비와이, 딘딘 등이 출연한다.


● 보양온천 1호의 위용, 한화 설악워터피아

국내 1호 ‘보양온천’인 설악워터피아는 설악산의 풍광을 즐기며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다.

설악워터피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패밀리 래프트, 토렌트 리버다. 월드앨리는 IAAPA(국제유원시설협회)의 베스트 워터파크 라이드 최고상을 수상한 복합형 슬라이드다. 길이 260m로 탑승하기 전 설악 쏘라노,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의 명당이다. 아쿠아동 실내의 메일스트롬은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인기 어트랙션이다.

설악워터피아에는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수(水)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파밸리의 에어스파는 물 마사지로 신체의 각 부위에 충격을 주어 한방 침 효과가 있다. 웰빙스파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노폐물을 제거해 어깨 결림이나 요통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레인스파는 낙하하는 물줄기를 통해 몸의 전신 또는 환부에 마사지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 최장 짚라인과 VR존, 김해 롯데워터파크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올해 짚라인과 VR존을 새로 오픈했다.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서 야외 파도풀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은 389m로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길다. 동유럽 벨라루스에서 공수해온 ‘스피드 VR’과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행글라이더 VR’로 구성한 VR존은 5월부터 본관 로비와 야외에 마련했다.

본관 로비의 ‘스피드 VR’은 15개의 가상 콘텐츠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야외 티키 스테이지 옆에 위치한 ‘행글라이더 VR’은 대자연으로 이루어진 가상현실 속에서 실제로 행글라이더를 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익스트림 VR 콘텐츠다.

한편 올해 롯데워터파크는 새 모델로 ‘갓세정’이란 애칭을 가진 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과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를 발탁했다.


● 게르마늄 온천수 물놀이, 리솜스파캐슬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은 온천 워터파크다. 전 시설에 매일 평균 49도인 1900톤의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고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피부병, 정신적인 피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솜스파캐슬 ‘워터키퍼’를 통해 상시적으로 수질을 관리ㆍ점검하고 있다.

수압마사지 바데풀과 20여 개의 다양한 스파탕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슬라이드 시설(마스터블라스터·튜브슬라이드·스피드슬라이드)과 급류파도풀(토렌트리버), 키디풀, 유수풀 등이 있다. 물놀이 후 쉴 수 있는 무료찜질방 ‘사랑채’를 비롯해 키즈카페, 전용 벤치 등 가족 쉼터가 곳곳에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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