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음악전문기자와 함께하는 베로나, 브레겐츠 오페라 축제

동아일보

입력 2017-06-19 03:00 수정 2017-06-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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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야외 오페라 축제 두 곳이 기다린다. 전 세계 교향곡 팬을 매혹시키는 말러의 고향이 손짓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중세고도 프라하, 백조성이라는 별명과 함께 독일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노이슈반스타인성, 바로크풍의 아늑한 중세도시 인스부르크, 가보기 힘든 유럽 최후의 소국 리히텐슈타인도 한여름 알프스 자락의 서늘함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동아일보 문화기획팀이 8박 9일의 일정에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중부유럽 매력국가 5개국을 맞춤하게 포장한 ‘브레겐츠, 베로나 오페라와 말러의 고향을 가다’ 여행 개요다. 8월 4∼12일. 동아일보에 음악칼럼 ‘쫄깃 클래식감’을 연재 중인 유윤종 음악전문기자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본격적인 일정은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5일 시작된다. 블타바 강이 굽이치는 프라하의 성과 미술관을 돌아보고 오찬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회를 관람한 뒤 체코가 낳은 작곡거장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의 기념관에서 두 음악가의 자취를 돌아본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전 세계 음악회장을 장악한 교향악 거장 구스타프 말러의 칼리슈테 생가와 유년기 그의 삶을 각인한 이흘라바를 찾아간다. 넷째 날인 7일은 자연과 역사, 중세 건축이 어울려 오색 찬란한 감동을 안겨주는 체코의 역사마을 체스키크룸로프를 돌아본다. 다섯째 날 8일에는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가 바그너 음악극의 환상을 따라 지은 환상의 궁전 노이슈반슈타인성, 그리고 그 성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자 루트비히 왕이 자란 호엔슈방가우성을 둘러보며 일정을 시작한다. 저녁에는 오페라팬들의 사랑을 끌어 모으고 있는 호숫가의 브레겐츠 축제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을 관람한다. 여섯째 날인 9일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자리 잡은 소국가 리히텐슈타인을 탐구한다. 이어 ‘알프스의 진주’로 불리는 중세도시 인스부르크를 찾아간다. 7일째인 10일 두 번째 야외오페라 무대이자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사랑의 도시 베로나로 향한다. 로마시대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가 작품 속 실제 배경인 로마의 생생한 시간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8일째인 11일, 세계 패션과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인 밀라노로 이동한다. 백색의 사원으로 유명한 밀라노 두오모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살펴본 뒤 그동안 쌓인 추억을 안고 고국행 직항기에 오른다.

한편 문화기획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신화의 배경이 된 그리스의 숨은 명승지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그리스 신화 특선여행’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화 전문가이자 세계신화연구소장인 김원익 박사가 동행한다.

문화기획팀 sal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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