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안정적인 출발… 다양한 프로그램… 외국계 여행사로 떠나보자

김민식 기자

입력 2017-03-20 03:00:00 수정 2017-03-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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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국적기 말고도 전 세계 항공사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경쟁을 하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합세해 소비자들은 더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양한 노선이 여러 프로모션으로 경쟁하고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야심차게 내놓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경쟁의 원리겠다. 그러나 여행사의 경우 외국계 여행사는 힘을 전혀 쓰지 못한다. 과연 ‘우리나라 여행사가 매우 훌륭하고 상품도 우수하고 서비스도 기가 막혀서’라고 할 수 있을까?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매년 휴가 시즌이 끝나면 카메라 고발 시간에 단골 메뉴로 여행사가 등장한다. 그런데도 국산 여행사가 독점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답은 바로 영어다. ‘영어 울렁증’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국내 여행사를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 외국계 여행사의 여행 프로그램이 훌륭하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이 좋아도 현지에서 낯선 이방인이 될까 예약을 머뭇거리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학술세미나도 아니고 영어가 그렇게 공포스러운 장애일까? 한두 번 외국 여행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우리는 이미 서바이벌 잉글리시에 매우 강한 민족이었다는 것을. 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막상 해보면 중학교 때의 영어를 바탕으로 한 여행영어 별거 아니라는 거다. 그런 자신감으로 외국계 여행사에 눈길을 주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척 많다.

우선 출발이 안정적이다.

국내 패키지여행의 경우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어서 비교적 일찍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출발 인원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예약을 해놓고도 불안하다. 한껏 여행 갈 꿈에 부풀어 있다가 결국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지에서 꾸역꾸역 억지 추억을 끼워 맞추거나 환불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외국계 여행사는 이럴 걱정이 없다. 출발은 개별적으로 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나라 사람과 합류하는 것이니 팀 행사가 깨질 염려는 없다. 단 한 명의 손님이라도 고객이 원한다면 그 상품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

자, 우여곡절 끝에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인원수 맞춰 출발했다고 치자. 앞서 말한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나의 여행 스타일과는 상관없이 이리저리 우르르 끌려다니며 역경의 스케줄을 소화해 내야만 한다. 또한 대부분의 스케줄을 차지하고 있는 쇼핑센터나 기념품 가게에서 다른 동반객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나 역시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이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자 수련의 과정이 되어버린다.

어쨌든 외국계 여행사는 일정에만 충실하고 충분히 자유롭다. 개인의 편의에 따라 스케줄을 줄이거나 원하는 지역에선 자유여행을 할 수도 있다. 불필요한 쇼핑센터나 기념품을 판매하지 않아 군더더기 없는, 한마디로 깔끔한 여행이다.

우리나라에 여행사가 몇 개일까? 한국관광협회가 최근 집계한 2016년 여행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여행사의 갯수만 해도 1만30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실제 제대로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은 100개도 되지 않을 것이다. 백인백색이라고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사람들이 여행 스타일은 얼마나 또 다양하겠는가? 선호하는 나라부터 좋아하는 도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도 모두 다른데 그에 비해 국내 여행사의 상품은 그 종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혹여 독특한 여행상품을 발견하고 예약했다 해더라도 너무 독특해서 출발 인원이 다 채워지지 않으면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외국계 여행상품의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하다.

영어만 상관없다면 외국계 여행사도 한 번쯤 도전할 만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 나이 제한 없이 여행 참가가 가능한 가장 활성화된 외국계 여행사는 글로버스 코리아라는 곳이다. 정확하고 정밀하기로 유명한 스위스 태생의 여행사로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사실 전 세계 수십 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90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노하우로 이미 전 세계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고 있다.

글로버스는 500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이 있어 상품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가지 못할 곳이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또 개인의 성향이나 여행 스타일과 속도에 따라 여행 상품이 나뉘어 있다.

투어기간 중에도 언제든 자유여행을 원한다면 가이드의 도움 없이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박물관이나 미술관만을 찾아다니거나, 광활한 자연만을 선호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주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한테도 그야말로 안성맞춤. 이제 다수의 여행스타일에 맞춰,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녀야하는 수학여행식 여행은 잊자.

여행자들에게 먹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다. 대부분의 저렴한 패키지의 경우 숙소에서 가격을 줄이기 때문에 시내 중심지에서 떨어진 저렴한 호텔을 배정하게 된다. 글로버스는 모든 여행상품에 포함된 숙소가 수준급의 시내 호텔을 이용하게 되어 있고 이 때문에 일정 중 자유투어를 선택하게 되더라도 시내와의 접근성이 편리해 개인여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또한 투어 일정 동안 타게 되는 버스나 크루즈 선박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되기 때문에 불쾌감 없이 아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 일정을 동반하는 투어디렉터와 함께 도시별 전문 가이드가 동행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글로버스는 세계 100개 국가에 퍼져 있는 만큼 전 세계 다양한 여행객들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여행기간 내에는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평소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세계 다른 나라의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사람들에겐 유용하다. 영어권 나라가 아닌 지역의 여행객들도 있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음이나 문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흔히들 생각하는 자유배낭여행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만 여행의 질적인 부분까지 고려했을 경우 그다지 싼 가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준비 과정과 현지에서 여행 하면서 쓴 총액과 내가 머물렀던 시설,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면 쉽게 비교가 된다.

여전히 영어가 두려운가? 처음이 망설여져서 그렇지 이런 여행 스타일에 적응하면 평생 글로버스 여행을 못 버린다. 그만큼 매력과 중독성이 크다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무료로 배포하는 여행책자를 받고 체크리스트에 넣어보자.

글로버스코리아의 대표적 버스여행인 코스모스투어는 홈페이지나 브로슈어를 통해 상품을 볼 수 있고 개별 예약만 가능하다. 강을 따라 5성급 스위트 선박을 이용해 여행하는 아발론 워터웨이즈는 개별 예약과 한국인 그룹조인이 모두 가능하다. 하나투어와 함께 출시한 ‘부르고뉴와 프로방스 크루즈 12일’은 799만 원으로 출발일은 5월 14일, 6월 11일이며, ‘센트랄 유러피안 크루즈 12일’은 829만 원으로 6월 5일 출발한다. 한국인 인솔자가 전 일정 동행하여 커뮤니케이션 고민 없이 이용 가능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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