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색… 꽃… 봄맞이 들뜬 지구촌

강성휘기자 , 손가인기자

입력 2017-02-23 03:00 수정 2017-02-23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3, 4월에 가볼만한 각국 봄축제


축제의 계절 봄이 오고 있다. 축제의 계절답게 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서로에게 물 또는 물감을 뿌리거나, 오색찬란한 꽃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위로를 받게 된다.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내음 가득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신나는 물총 놀이 한 판! 태국 송끄란 축제

태국력(曆)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인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태국 전국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물축제 ‘송끄란 축제’가 열린다. 새해를 맞아 조상과 신에게 감사를 전하고 서로에게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물을 뿌리던 전통이 오늘날 전국 규모의 물싸움 축제로 이어졌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구분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태국 송끄란 축제를 맞아 방콕과 파타야를 5일간 둘러보는 상품을 내놨다. 물싸움에 필요한 물총과 우의를 제공하며 주요 명소도 둘러볼 수 있다.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02-3479-0972. 하나투어도 5일 동안 푸껫에 머무르며 송끄란 축제를 즐기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원하는 리조트에서 자유롭게 숙박할 수 있으며 주요 관광지 투어도 제공한다. 가격은 78만7800원부터. 1577-1233


○ 각국 관광객들 몰려드는 인도 홀리 축제

홀리(Holi)는 힌두력(曆)을 기준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에 열리는 인도 최대 봄맞이 축제다. 양력으로 매년 2, 3월 사이에 열린다. 홀리 축제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서로에게 다양한 색깔의 가루나 물감을 뿌린다. 특히 홀리 축제로 유명한 바르사나에는 매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인터파크투어는 홀리 축제 기간 인도 전역을 9일 동안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바르사나를 비롯해 카주라호, 타지마할, 자이푸르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국적기인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다. 가격은 129만 원. 02-3479-4364


○ ‘유럽의 봄’ 활짝 여는 네덜란드 튤립축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꽃인 튤립은 3∼5월에 만개한다. 이때 네덜란드를 방문하면 곳곳에서 오색찬란한 튤립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근교에 위치한 도시, 리세의 쾨켄호프(Keukenhof) 가든에서는 해마다 꽃 축제가 열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 유럽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행사라고 해 ‘유럽의 봄’이라고도 불린다.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풍차마을 잔세스칸스에서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와 튤립 화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인터파크투어는 암스테르담과 잔세스칸스를 포함한 유럽 완전 일주 12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180만4400원부터. 암스테르담 5일 자유여행 상품은 125만 원부터. 02-3479-6402


○ 중국 일본의 봄 내음 가득한 꽃 축제

3월이면 중국 장자제(張家界)의 황룡동굴 일대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진 넓은 들판이 펼쳐진다. 약 1만 평의 들판에 핀 유채꽃과 장자제의 가파른 절벽이 어우러진 광경은 황홀함 그 자체다.

일본에서도 봄을 맞이하는 꽃 축제가 열린다. 사가(佐賀) 현의 미후네야마 라쿠엔은 영주(領主) 가문인 나베시마(구鍋島) 가의 별장 터에 있는 정원으로 봄에는 약 5000그루의 벚나무에서 꽃이 피고 5만 그루 이상의 철쭉이 피어난다. 정원 뒤편에는 미후네(御船) 산의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있는데, 정원 연못에 비치는 산과 해마다 피는 꽃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3, 4월 중순에는 벚꽃이,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철쭉이 핀다. 밤에 방문하면 벚꽃이 흐드러진 야경도 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 장자제 유채꽃 축제를 볼 수 있는 장자제·원자제(袁家界) 상품을 내놓았다. 여행객이 4일부터 6일까지 여행 기간을 정할 수 있다. 가격은 92만9000원부터. 일본 미후네야마 라쿠엔의 꽃 축제를 경유하는 규슈 4일 상품의 가격은 64만9000원부터다.

강성휘 yolo@donga.com·손가인 기자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