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②] 팔 토시·선글라스 필수…동계용 침낭도 챙기세요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1-20 05:45 수정 2017-01-20 05:45
히말라야 푼힐 전망대(3193m)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너머의 일출. 푼힐 전망대는 마차푸차레를 비롯해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투쿠체, 날리기연봉 등 히말라야의 고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설산 뷰 포인트로 꼽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야생화 트레킹’에서는 숙소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1시간30분 정도 올라가 푼힐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는 일정이 있다. 사진제공 | 마중여행사
■ 스포츠동아·마중여행사 공동기획|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은?
다른 여행과 달리 트레킹은 다양한 날씨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크고 기후변화가 심한 히말라야 트레킹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기본적으론 우리나라 산에서의 복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볍고 따뜻한 긴팔 셔츠와 바지, 추운 밤에 입는 동계용 의류를 챙겨야 한다. 트레킹을 할 때, 직사광선이 강해 팔 토시가 있어야 한다. 챙이 넓은 햇빛가리개용 모자, 선글라스와 입술 크림과 선블록 크림은 계절에 상관없이 필수품이다.
숙소인 롯지 대부분이 난방이 안 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고 숙면을 위해서 다운함량이 1300g 이상이 되는 동계용 침낭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다운함량 1000g 이하의 3계절용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밤에 심하게 추울 경우 뜨거운 물을 물통에 받아 수건이나 물병보호대로 감싸서 침낭 안에 넣고 자면 발이 따뜻해 숙면을 할 수 있다. 이 물로 다음날 아침 간단한(고양이) 세수 및 양치를 할 수 있다.
속옷은 입은 것 외에 여벌 한 벌이면 충분하다. 매일 빨아서 잠자는 롯지의 방에 널어놓으면 습도조절도 된다. 양말은 쿨맥스 소재로 된 등산용 양말 세 켤레 정도면 적당하다. 신발은 발목을 감싸주는 등산화가 무난하다. 트레킹 산길의 상태가 아주 다양하므로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바람막이 재킷은 계절불문 필수품이다. 장갑도 두 종류 정도를 준비하면 좋다. 털장갑보다 눈과 진눈깨비에도 견딜 수 있는 등산용 장갑이 유용하다. 스패츠도 눈이 오는 계절에는 꼭 필요한 장비다. 현지 타멜이나 레이크 사이드의 등산장비점에서는 비록 복제품이지만 저렴한 제품들이 많아 이를 구입하는 방법도 괜찮다. 정품은 아니지만 트레킹에는 큰 문제가 없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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