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40분…전철 타고 스키장으로 고고∼

김재범 기자

입력 2016-12-08 05:45 수정 2016-12-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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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리조트에서 환한 조명을 받으며 심야스키를 즐기는 보더들과 스키어들. 곤지암 리조트는 전철, 자동차,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접근이 편하고, 새벽4시까지 슬로프를 운영하는 등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곤지암 리조트

■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야간스키 천국’ 곤지암 리조트

경강선 개통·셔틀버스 접근성 개선
새벽 4시까지…심야스키 인기만점
스키 컨시어지 ‘곤지암V맨’ 도입도

‘보다 쉽게 찾아가고, 보다 다양하게 즐긴다.’

스키 등 겨울레저 인구는 몇 년 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스키 리조트들의 고객유치도 치열해졌다. 급격한 시장 확장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방문객 증대를 위해 타 리조트와의 뺏고 뺏기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고객증가 못지않게 방문객이 리조트에서 지출하는 비용, 즉 객단가를 높이는 노력도 절실해졌다. 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애프터 스키와 같은 스키장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충실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나쁜 것은 아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는 이번 겨울 시즌을 앞두고 편리한 접근성이란 고유의 특장점을 강화하면서 대학생 등 젊은 겨울레저 팬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마음이 끌리면 언제든 스키장으로 달려가 설원을 질주할 수 있고, 젊은 감각에 맞는 다양한 겨울레저 프로그램도 골라 즐길 수 있다.

경강선 전철과 무료셔틀버스…날개를 단 남다른 접근성

곤지암 리조트는 예전부터 수도권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스키리조트로 인기가 높았다. 자동차로 서울 강남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심야스키, 당일스키를 즐기려는 스키어와 보더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9월 성남.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경강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남다른 접근성에 날개를 달았다.

경강선 전철을 이용하면 경기도 판교에서 20분, 서울 강남에서 40분이면 스키장에 도착한다. 경강선은 수도권통합요금제(기본요금:1250원)가 적용돼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여기에 곤지암 리조트의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를 접목하면 자신의 도착시간에 맞춰 1시간권부터 6시간권까지 스키를 즐기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간낭비가 없다.

전철역이 멀거나 자동차를 이용하기 애매하다면 무료 셔틀버스도 있다. 이번 시즌 서울, 분당, 안양, 수원, 인천, 동탄 등 총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으로 확장했다. 특히 금토일 주말은 서울 삼성, 대치, 잠실, 사당, 구로, 성남 등에서 심야 무료셔틀버스를 운용한다.


● 시간낭비 없는 알뜰 심야스키 매력에 풍덩, ‘애프터 스키’도 매력

곤지암은 매일 새벽 4시까지 슬로프를 개방한다. 퇴근 후 스키장을 찾은 마니아에게는 원 없이 스키를 탈 수 있는 조건이다. 올해 22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스키장 슬로프 조명 1471개 모두를 차세대 ‘PLS 조명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깜빡임이 없고 자연광에 가까운데다 일반 가정의 거실 조명보다 약 15배나 밝아 야간스키에 최적이다.

스키장에서 이동, 매표, 리프트 대기 등 소모되는 시간도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화했다. 집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를 하고, 스키장에선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발권기에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리프트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이용시간을 세분화한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로 원하는 시간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곤지암의 시그니처 서비스로 꼽히는 미타임패스 리프트권은 올해 주중 밤 12시부터 새벽4시까지 야간스키 고객에게 ‘심야 미타임패스’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키를 즐기려는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장비대여도 국내최초의 ‘렌탈이원화 시스템’을 도입, 1층에서 부츠만 대여하면 슬로프 입구 2층 장비지급 창구에 고객정보가 전달돼 스키나 보드 장비가 준비된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

또한 국내 스키장 중 최초로 스키 컨시어지 ‘곤지암V맨’을 도입했다. 장비운반부터 렌탈, 리프트권 발권, 장비착용, 슬로프 입장까지를 도와준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료 원포인트 스키강습도 발전시켜, 이번 겨울에는 스키강사가 슬로프를 순회하며 실력에 따라 무료로 원포인트 강습을 해주는 ‘슬로프V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이제는 스키 리조트의 핵심 서비스로 꼽히는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스파라스파’에서 즐기는 겨울 전용 노천스파 프로그램, 라그로타, 미라시아 등 리조트의 레스토랑이 운영하는 ‘애프터 스키 &다이닝’이 대표적. 그 외에 크리스마스와 송년파티, 스키장 전역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깜짝 이벤트도 겨울 내내 실시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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