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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거래 10분의 1로 ‘뚝’…실수요자도 발 묶여

뉴시스

입력 2019-04-12 10:04:00 수정 2019-04-12 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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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지난해 9월 대비 10분의 1로 거래량 급감
갭투자는 잡았지만…5~6천만원 없어 매수 못하기도



 “실수요자도 거의 없어서 빈손으로 놀고 있어요. 대출도 안 되는데 누가 집을 사러 오나요. 이 근방 평균 시세가 3~4억이라고 해도 그 돈 ‘턱턱’ 주고 사면 서민이 아니죠.” (노원구 상계동 A공인중개소 대표)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투기수요는 크게 억제됐지만 실수요자들의 발도 꽁꽁 묶였다.

저렴한 가격 탓에 서민들이 주로 진입하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거래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노·도·강 아파트 매매건수는 3월 기준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0분의 1로 급감했다.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178건에 불과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9월 1446건, 10월 1382건까지 거래량이 치솟다가 11월 416건을 기록하며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걷고 있다.

같은달 도봉구 매매건수는 90건으로 지난해 9월 716건, 10월 537건을 기록한 데 비해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강북구 역시 지난달 매매건수 45건을 기록해 지난해 9월 310건, 10월 222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노·도·강은 한때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갭투자자들이 많았던 지역으로, 다주택자를 저격한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 열기는 잠잠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역의 거래량도 지난해 9월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정부 정책이 투기수요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노·도·강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저렴해 서민들이 많이 진입하는 지역임에도 실수요자 거래가 뜸해졌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대출규제가 투기수요 뿐만 아니라 실수요도 억제하고 있어 서민들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노원구 상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노원은 그동안 소형 평수가 올랐는데 자기들도 팔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어도 대출이 안돼서 ‘손바꿈’이 어렵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도 어느 정도 있고 소형 평수는 2000만~3000만원 가량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현재 시장은 ‘강보합’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봉구 도봉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은 많은데 매수가 안 되는 상황이고 현장은 9월 이후보다 더 최악이다”라며 “한때 문의가 많았던 갭투자자들은 아예 끊겼고 3억원대 후반으로 급매가 가끔 나오는데 그것도 거래가 되진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부 부동산에서는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지만, 그나마 대출이 잘 되는 신혼부부나 이미 기존 집을 팔아 현금을 갖고 있어 다른 집을 알아보는 매수자들 정도다.

강북구 미아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매수자들은 없고 거래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거래하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려고 알아보는 정도”라며 “필요한 건 1억인데 5000만~6000만원만 대출이 돼 몇 천 만원 부족해 매수를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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