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종료?…2월 매매가 65개월 만에 하락 전환

뉴시스

입력 2019-03-26 14:25 수정 2019-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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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시장 리뷰'
2월 전국 집값 0.07% 하락…수도권 -0.04%
중개업체 전망 지수도 악화, 최저점 갱신



지난달 집값이 65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장기간 이어오던 상승세가 끝났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0.15%, 12월 0.08%, 올해 1월 0.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좁히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2013년 8월 상승세를 시작한 이후 65개월만에 처음이다.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했던 수도권 역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직격탄을 맞아 0.04% 하락했다.

서울(-0.05%), 경기(-0.05%)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서울의 경우 강북구(-0.09%), 성북구(-0.05%), 은평구(-0.01%), 서초구(-0.08%), 송파구(-0.22%), 영등포구(-0.08%) 등이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서대문구(0.45%), 용산구(0.26%) 등 강북 일부지역만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0.05%)은 2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5개 광역시(0.03%)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지역에 투자수요가 집중되며 지역간 격차를 보이고 있다.

부산(0.00%) 대부분 지역이 전월대비 변동은 없었으나 부산 남구(0.84%)의 경우 재개발과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타 지역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이 높았던 대구(0.10%), 광주(0.26%), 대전(0.28%)은 소폭 상승했고, 울산(-0.65%)은 조선업 위축 등 지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타 지방(-0.25%)은 하락폭이 보다 확대됐다. 수도권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고 미분양 물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경기 침체 등 투자수요 위축으로 인해 2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으나 세종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0.08%)은 1월(0.02%)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2월에 다시 하락했다. 경남(-0.40%), 경북(0.34%), 충북(-0.52%)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한편, 부동산 중개업체의 3개월 후 집값 전망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매매전망지수는 80.0으로 전 지역에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2013년 4월 지수 생성 이후 최저점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8.7)과 5대광역시(82.9) 모두 전월대비 전망지수가 하락했으며, 기타지방(80.1)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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