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세종 등 전국 4월 벚꽃분양 만개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3-21 14:03 수정 2018-03-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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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만6231가구, 지방 2만219가구 분양 예정
-지역별 청약양극화 심화, 지방 미분양 속출


분양성수기인 4월에 전국에서 5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5월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끼어 있고, 6월은 지방선거 이슈에 묻혀 분양이 힘든 탓에 4월에 물량이 집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에서 5만645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작년 동월(1만8415가구)과 비교해 207%나 증가한 물량이다. 작년 5월 장미대선이 치뤄진 탓에 그해 4월엔 평년보다 분양 물량이 적었다. 이달에는 유망 분양아파트였던 ‘디에이치자이개포’ ‘과천위버필드’ 등이 분양하며 본격적인 봄 분양 시즌을 열었다.

4월 수도권에선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경기 택지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작년 청약 결과가 좋았던 부산과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기대를 모은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3만6231가구)은 경기에 2만4637가구의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2603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4차 2038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1824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 13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 641가구 등 총 9212가구가 4월에 나온다. 인천은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 479가구 등 238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2만219가구)은 세종시(3871가구)에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HC2) 771가구와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M1) 31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북은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 1016가구 등 총 3346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충남은 천안시 문화동 힐스테이트천안 451가구 등 총 3174가구가 분양한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 548가구 등 총 294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 △경남 2798가구 △전북 2016가구 △대구 1216가구 △울산 851가구 순이다.

한편 최근 서울, 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무리 없이 마감됐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제로’인 단지가 나타나는 가운데 18차 미분양관리지역(2018년 1월 말 기준)으로 5개 지역(대전 동구, 울산 남구,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전남 무안군)이 추가 지정돼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된다. 서울은 분양가 간접규제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요자가 몰리고 있으나 일부 경기지역과 지방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떨어져 청약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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