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가까운 아파트 탐나네

주애진기자

입력 2018-01-24 03:00 수정 2018-0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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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4곳서 분양

최근 행정타운과 가까운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관이 몰려 있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여기에 주민을 위한 공원이나 문화시설 등도 마련돼 있어서 생활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이에 따라 집값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 풍부한 인프라에 새집 희소성까지

행정타운은 해당 지역의 중심지로 고정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많고 새 아파트 공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지역 평균보다 시세가 높은 편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일 기준 과천시청이 자리한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m²당 3676만 원으로 과천시 평균(3344만 원)보다 높다.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신도시를 포함한 전남 무안군의 아파트 시세도 667만 원으로 전남 11개 지역 중 가장 높다.

최근 새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성적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경기 시흥시청 근처에서 분양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302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같은 달 부산시청 인근에서 분양된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도 520채 청약 접수 결과 75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5 대 1이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2020년 경기도청이 옮겨가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에는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 분양한 ‘광교 중흥 S-클래스’(전용면적 84m²)의 분양권은 올 1월 7억675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5억7600만 원이었다.


○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분양 주목

올해도 행정타운 근처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경기 과천시 부림동에서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15개동에 전용면적 59∼159m² 1317채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m²의 575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연결돼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등과 가까워 도심지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천외고, 문원중, 청계초교 등 인근에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 사업지에서 ‘e편한세상 둔산’을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103m²의 776채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2, 88m²의 231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대전고등법원 등이 몰려 있는 행정타운이 근처에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을 이달 분양한다. 지상 20층 8개동에 전용면적 84∼234m²의 534채 규모다.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가깝다. 신분당선 성복역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몰 등 상권이 발달한 곳이라 편의시설이 많고 매봉초교, 삼곡초교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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