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등 행정타운 인접한 아파트 잘 나가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5-29 10:12 수정 2017-05-29 10:19
행정타운 주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타운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과 문화·주거시설이 조성돼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행정기관이 주변에 있느냐에 따라 집값도 영향을 받는다. 경기도 과천은 현재 3.3㎡당 3000만 원대를 회복했지만 한때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말 3800만 원대의 고점에서 정부청사 이전 여파로 2014년에는 2405만 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청청사 이전이 예정된 광교신도시는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청사부지 인근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분양 당시 약 4억원 정도였으나 지난달에는 최고 7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광화문, 시청, 종로 등 강북 CBD(중심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최고의 직주근접 단지로 평가 받는 ‘경희궁 자이’ 도 분양 당시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14년 10월 전용 84㎡ 기준 7억8000만 원대에 분양한 이 단지는 지난 3월 전용 84㎡가 9억6500만 원에 팔려나갔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청 인근은 지역 내 교통·상권·문화 등 편의시설이 집약돼 있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의 가치가 높은 편이다”며 “특히 이러한 지역에는 주거용 땅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영은 다음달 2일 인천시청 인근에 짓는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9-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천시청이 가까운 것은 물론 도보 거리에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교류센터, 인천중앙도서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이 있다. 업무용 1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주거용 3개동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번에는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을 먼저 분양한다.
금강주택이 오는 8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시흥 장현 금강펜테리움’도 시흥시청과 능곡도서관이 가까이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 규모다. 소사원시선인 시흥시청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광역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들어서는 3생활권에는 세종시청을 비롯한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고 단지 맞은편에는 BRT 정류장과 환승주차장(예정)이 있다. 전용면적 84~141㎡ 규모의 아파트 672가구와 79㎡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64실 규모로 공급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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