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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vs다방, 2년 상표권 분쟁 ‘마침표’…아파트 혈투 예고

뉴스1

입력 2017-04-21 10:38:00 수정 2017-04-21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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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부동산 O2O서비스를 하고 있는 직방과 다방이 2년간 벌여온 ‘상표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다방’ 상표권 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 재항고를 지난 3일 취하했다. 직방이 보유한 ‘다방’(9류/전자통신·모바일앱) 상표권이 무효라며 스테이션3가 2015년 10월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무효심판 청구 소송을 직방이 최종적으로 취하하며 한발 물러난 것이다.

직방이 스테이션3를 상대로 제기한 ‘다방’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대법원 3심 판결까지 거치면서 스테이션3의 승리로 마무리된데 이어 상표권 무효소송에서도 다방이 이긴 것.

이에 따라 직방의 소송, 스테이션3의 맞소송으로 얼룩지며 2년에 걸친 양사의 법적다툼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만, 직방이 보유한 또다른 종류의 ‘다방’(36류/부동산 금융업) 상표권에 대한 무효소송이 1심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어 불씨는 남아있다. 이에대해 직방은 “36류는 현재 검토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부동산 모바일앱인 다방의 사업특성상 9류 상표가 없는 상황에서 36류 상표만 갖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36류 소송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또 9류 상표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상황이라 36류 소송도 자동 취하될 가능성이 높다.

양사의 상표권을 둘러싼 갈등은 직방과 다방이 태동한 2012년~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동산앱을 출시한 것은 직방이 먼저다. 2012년 구 채널브리즈는 ‘직방’ 앱을 출시했다. 이어 2013년 5월 스테이션3가 ‘다방’을 만들었다.

상표권은 스테이션3가 2014년 2월 ‘다방’ 상표권(35류(광고·기업관리), 36류)을 출원했다. 이어 5월 직방도 ‘다방’(9류, 36류)를 출원했다. 이어 11월 스테이션3가 ‘다방’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고 2015년 3월 직방은 ‘다방’ 상표권(9류) 등록했다.

한달후인 2015년 4월 직방이 스테이션3를 상대로 ‘다방’ 상표권 침해금지(9류)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양사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직방은 꿀방, 다방 등 ‘방 시리즈’로 상표권을 도입했는데 다방이 이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직방은 한글로 다방, 스테이션3는 영문 ‘DABANG’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였다.

하지만 ‘DABANG’도 발음상 한국어 ‘다방’과 동일하고 스테이션3가 다방 상표권을 먼저 출원했다는 점에서 직방이 과도한 권리주장이라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경쟁사의 활동을 막기 위한 ‘상표권 선점’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송전에 나선 직방에 발끈한 스테이션3는 직방이 보유한 다방 상표가 무효라며 무효심판 청구로 맞대응했다. 그 결과, 직방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은 2015년 4월 1심 서울 지방법원, 2015년 9월 2심 서울 고등법원, 2016년 12월 3심 대법원 판결로 스테이션3가 승소했다.

‘다방’ 상표권 무효 소송도 2015년 10월 1심 특허심판원에서는 직방에 손을 들어줬지만 2017년 2월 2심인 특허법원에서 이를 뒤집었고 3심인 대법원 단계에서 직방이 취하하면서 스테이션3의 승리로 마무리된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소송보다는 신규 서비스인 아파트 중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방 관계자는 “늦었지만 바른 결정을 한 것같다”며 “불필요한 소모전보다는 부동산 시장 선진화를 위한 혁신적이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전을 마무리한 양사는 아파트 시장을 놓고 또다시 격돌할 전망이다. 직방은 전날 아파트 중개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다방도 오는 7월부터 아파트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에 오피스텔·원룸·투룸 등에 대한 전·월세 부동산 매물만 다뤄왔다. 하지만 이제 규모가 훨씬 큰 아파트와 주상복합 매매·전월세 매물도 취급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9만4000개에 달하지만 직방과 다방을 이용하는 사무소는 1만5000개 수준이다. 양사에 85% 시장이 ‘미개척지’로 남아있다는 뜻이다.

다방 관계자는 “원룸·투룸의 경우, 매물에 대한 정보 자체가 중요하다며 아파트는 단지 위치, 학교, 주변 교통 등 많은 정보를 망라해야 한다”며 “사용자 맞춤형 매물 추천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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