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전국 11곳 4214가구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3-30 09:17 수정 2017-03-30 09:38
국토교통부는 서울 성북구 보문3구역과 경기 파주 운정, 천안 백석 등 전국 11곳에서 4214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총 2만가구의 행복주택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이 1차 물량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살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주로 도심 재개발구역이나 지하철역 인근, 정주 여건이 좋은 신도시 내에 있어 청년층의 주거 수요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시가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매입해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4곳 301가구다. 서울 보문3구역(보문파크자이, 75가구) 행복주택 전용면적 29㎡의 월 임대료는 17만 원(보증금 6300만 원)~24만 원(보증금 4400만 원)이다. 사회초년생 물량이며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종로구 돈의문1구역에선 61가구가 나온다. 2415가구 규모인 경희궁자이의 신혼부부 물량이다. 이 단지엔 행복주택 191가구가 들어서며, 이번 물량 외에 나머지 130가구는 추후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용 39㎡의 월 임대료는 월 29만(보증금 1억700만 원)~43만 원(7400만 원)이다.
강북구 미아4구역(꿈의숲롯데캐슬)에서는 신혼부부용 35가구가 나온다. 전용 39㎡ 임대료가 월 20만(7900만 원)~30만원(5500만 원)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가깝다.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e편한세상 신촌)에서도 신혼부부용 130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전용 32㎡의 경우 임대료가 월 23만(보증금 9000만 원)~34만 원(6300만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지어서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서울 천왕2, 파주 운정, 김포 양곡, 천안 백석, 공주 월송 등 7곳 3913가구다. 1700가구를 모집하는 파주 운정 행복주택은 전용 16㎡ 월 임대료가 5만~10만 원 선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가깝고 문발 산단, 신촌 일반산단, 엘시디(LCD) 산단이 근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신청자격은 행복주택 건설지나 인근 시·군에 있는 대학·직장에 다니면서 소득이나 자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사람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인 월 481만 원보다 적어야 하고 자동차 등 자산이 2억28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오고 다음달 13~17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이며 연내 입주가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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