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 견본주택 오픈… 자연을 담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24 08:55 수정 2017-03-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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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원과 강 등 녹지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며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여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미래 주택 시장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 시 쾌적한 주변 환경이 1순위 고려사항으로 선정됐다. 설문 참여자 35%가 쾌적한 주거지 환경 여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분위기는 청약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경상남도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창원 대원 꿈에 그린’은 넓은 조경 면적과 순환 산책로를 확보하고 아파트 옥상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단지 여건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청약경쟁률은 평균 152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흥한건설은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의 견본주택을 24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자연 환경을 고스란히 담은 아파트로 단지 전체와 중앙광장을 연결하고 녹지공원 등을 조성해 단지를 공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에 1순위, 30일에는 2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6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과 합쳐져 총 1930가구의 대형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 기준층 기준으로 3.3㎡당 750만 원대로 분양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의 거래가가 3.3㎡당 79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상 2~지상15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1295가구로 지어진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317가구, 59㎡B 142가구, 59㎡C 74가구, 76㎡A 175가구, 76㎡B 161가구, 76㎡C 88가구, 84㎡A 129가구, 84㎡B 75가구, 84㎡C 74가구, 125㎡ 6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주변여건으로는 남서쪽으로 사천강 하류와 한려수도 바다가 만나는 조망을 볼 수 있고 생태공원과 타니CC 골프장도 인접했다. 지역 내 최초로 호텔수준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사우나실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다목적 실내체육관, 멀티미디어도서관, 독서실, 경로당,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주민운동시설 등을 마련했다.

남향위주 설계와 판상형·타워형이 조화된 단지 배치도 장점으로 꼽힌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이 4베이 이상 구조로 설계되며 타워형 평면은 2~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다고 흥한건설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대형 알파룸과 펜트리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면적도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바로 앞에는 약 180조 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와 항공MRO 예정부지가 있다. 항공MRO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검사하고 정비하는 산업을 말한다.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항공노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국내 항공정비산업 시장이 약 4조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교통여건의 경우 경상남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인접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진입로에 위치해 도심과 부도심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남해고속도로 진주~사천 경전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천공항 확장 계획이 완성되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설로는 경남국제외국인학교와 사남초, 사천중, 용남고 등이 위치했고 인근에 학원가도 조성됐다. 단지는 중심상권과도 가까워 영화관과 마트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시청과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과도 가깝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의 견본주택은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항공로 10(수석리 332)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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