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강북 재건축 단지 ‘래미안 장위 1구역’ 관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6-08-29 11:02 수정 2016-1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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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은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습니다. 하지만 잇단 재건축 아파트 분양으로 금방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7일 ‘래미안 장위 1구역’ 본보기집 현장에서 만난 한승완 삼성물산 분양1사무소 차장은 회사가 올해 처음 강북에 내놓는 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우선 서울권에서도 저렴한 분양 가격(평균 분양가 3.3㎡ 당 1540만 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는 최근 삼성물산이 최근 공급한 래미안 아파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층 이상 기준 △전용 59㎡ 4억3500만~3900만 원 △84㎡ 5억2500만~3900만 원 △101㎡ 6억200만~500만 원이다.

한 차장은 “바로 앞 ‘꿈의 숲 SK뷰’ 실거래가가 평당 1500만 원 초반으로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며 “2년 뒤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강북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양은 앞으로 남아 있는 장위뉴타운 각 구역들의 사업에 성패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로 무분별한 청약을 막겠다는 뜻을 내비친 터라 강북 신규 분양 시장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장위뉴타운은 재건축 사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면적 187만㎡, 2만7000가구 규모로 총 15개 구역으로 이뤄져있는데, 이중 장위12·13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것. 나머지 장위 8·9·11구역도 현재 해제 절차 찬반투표가 예정돼 있다. 그나마 4·6·7·10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일단 ‘래미안 장위 1구역’에 대한 관심은 높아 보였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본보기집에 28일까지 사흘간 2만4000여명이 다녀간 것. 방문객들은 성북구와 노원구 주민들이 많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노원구 아파트들이 노후 돼 있어 는 새 단지를 찾는 수요가 꽤 있다”며 “인근 길음뉴타운의 전세가에 조금 더 돈을 보태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주변 거주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1㎡ 939가구이며 4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형별로 59㎡ 42가구, 84㎡A 295가구, 84㎡B 134가구, 101㎡ 19가구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되며 전체가 남향 배치돼 일조, 채광, 환기 등에서 양호한 조건을 갖췄다. 틈새 공간을 활용한 안방붙박이장, 복도수납장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과 주택형에 따라 스터디룸, 가족서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패밀리룸 공간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첨단시스템도 적용된다. 손목에 착용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고려한 아파트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를 비롯해 래미안 에너지 절감시스템(REMS), 대기전력 자동차단시스템, 자동세대환기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내에 건강, 교육, 문화, 키즈 등의 테마를 토대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보육시설 등이 제공된다. 약 800m의 단지 내 순환산책로와 단지 중앙의 왕벚나무길, 다양한 놀이시설과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에코그라운드 등도 조성된다.

서울 3대 공원으로 불리는 66만㎡의 북서울꿈의숲을 비롯해 오동근린공원, 우이천, 청량근린공원, 영축산근린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도시설계를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1급 권장이 도입돼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광운초, 남대문중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도 가까운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광운대역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쇼핑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업지 반경 3㎞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는 미아사거리역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며 고대안암병원, 경희의료원, 한국원자력병원 등 의료시설도 풍부하다.

청약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정액제(1000만 원)를 실시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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