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무드, 경기 서북부 부동산 관심 높아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3-21 09:54 수정 2018-03-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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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가 평화무드로 돌아서면서 경기 서북부 지역인 김포와 파주, 고양, 양주 등 북한과 맞닿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깨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서울 인접지역 임에도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남북한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이 지역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연결 TF 설치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북 SOC 연결사업으로 추진 됐던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가 남북관계 정상화와 함께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 도로가 건설 되면,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서울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최초의 광역 도로망이 될 전망이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경기 서북부 지역에 부동산 가운데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포에서 소비자들의 활발하다. 지난 해 새 정부 출범의 후 지난 1월까지 8600여 가구가 분양됐다. 그리고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잔여가구는 300여 가구에 불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김포나 파주 등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이어진 경기 서북부지역 도시들은 서울과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강 하나를 두고 북한과 붙어있는 접경지역이기도 해 남북한의 관계에 따라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 이라며 “최근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남북한의 화해무드가 지속된다면 이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에서 나오는 아파트들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유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김포가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편입되기 때문이라는 것. 사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는 30분 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고촌읍 향산리 향산도시개발사업 내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총 52개동, 2개 단지, 351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1단지 1568가구, 2단지 1942가구로 구성된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둔 김포한강시네폴리스와 맞닿아 있어 배후단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같은 고촌읍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 단지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2272가구 규모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양주 옥정1차 대방노블랜드(A12-1블록)’와 ‘양주 옥정2차 대방노블랜드(A12-2블록)’ 두 개 단지를 연이어 분양된다. 1단지 818가구, 2단지 662가구로 총 1438가구의 대단지로 공급에 나선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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