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자산운용사 한강에셋자산운용 활발한 행보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3-24 11:39 수정 2017-03-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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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설립된 자산운용사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활발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 아마존의 미국 시애틀 빌딩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했다. 교보생명, 농협중앙회, 한화손해보험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마존이 2033년까지 임차하기로 계약을 맺은 아마존 어반 유니온(Amazon Urban Union) 빌딩 투자로 매년 4%대의 안정적인 수입이 기대된다.

한강에셋자산은 현재 호주 캔버라 정부기관 장기임차 건물 매입 등 해외 부동산 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프라 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태양광 펀드, SOC BTL, BTO 펀드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강에셋자산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 지사를 운영, 현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직접 딜소싱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신생 운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 규모가 약 3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G자산운용으로부터 미국법인의 직원과 관리자산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소송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FG자산운용의 전유훈 미주법인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한강에셋자산운용으로 이직했고, 미주본부 임직원들이 관리하는 펀드의 수익자는 펀드 관리의 일관성을 위해 한강에셋으로 펀드를 이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FG자산운용은 한강에셋에서 의도적으로 임직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펀드의 수익자는 당초 한강에셋에 이관하기로 한 펀드를 제3의 운용사로 이관하기로 했고 현재 이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익자와 공모해 펀드를 이관하려 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한 내용의 민사소송은 증거불충분과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최근 형사소송까지 무혐의 처리됐다고 한강에셋자산 측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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