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1000만 돌파… 소형 오피스텔 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7-01-10 10:29 수정 2017-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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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1~2인 가구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고, 수익률도 여전히 은행금리에 비해 오피스텔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1~2인 가구수는 1019만 7258가구로 지난 5년 전인 2010년(834만7217가구)에 비해 22.16% 증가했다. 지난 2000년까지만해도 1~2인 가구는 495만4981가구에 불과했지만 2010년엔 834만7217가구로 증가했고, 2015년 들어서는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전체 가구수(1911만1030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08만8693가구로 5년 전(160만6229가구)에 비해 30.04% 증가했으며, 인천이 29.77%, 울산 29.57%, 제주 27.6%, 광주 27.24%, 서울 25.06%, 대전 23.65%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2인 가구수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소형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은행 금리에 비해 높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용 20㎡미만과 전용 21~40㎡미만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5.86%, 5.51%로 1금융권 1년 만기 정기적금금리(은행연합회 기준, 1%대)와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34%) 보다 높다.

그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1~2인 가구 증가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높다. 실제 한미글로벌이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선보인 주상복합 ‘방배마에스토로 오피스텔’은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당일 완판됐다. GS건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에서 선보인 소형오피스텔 ‘평촌자이엘라’도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틀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연내에도 1~2인 가구 증가지역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나온다. 양우건설은 오는 2월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한다. 이천시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1~2인 가구가 2만9297가구에서 3만5842가구로 22.34% 증가한 지역이다. 지하 5~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3㎡ 총 568실로 이천시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복선전철 경강선 이천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라는 2월 경기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 5년 간 1~2인 가구가 15만631가구에서 18만1384가구로 20.42% 증가한 지역이다. 이 단지는 지상 5~지상 20층, 전용면적 23~48㎡, 총 412실 규모로 이뤄지며,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트램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주변으로 우남역 상권을 비롯해 트램 라인 중심으로 조성되는 스트리트 상가인 트랜짓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을 분양 중이다. 수원시 1~2인 가구는 지난 5년 동안 16만5836가구에서 20만6105가구로 24.28% 증가했다. 지하 7~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19~83㎡, 총 876실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에 있어 판교 및 강남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아브뉴프랑,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대형쇼핑센터 및 문화시설도 가깝고, 광교호수공원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마이스터건설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들어설 ‘도봉 엠블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도봉구 1~2인 가구수는 6만351가구로 지난 5년 간 26.41% 증가한 지역이다. 지하 3~지상 13층, 전용면적 17~19㎡, 총 228실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300m거리에 있고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접근하기가 쉬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단지 인근에 광운대 덕성여대 등 대학 10여 곳이 밀집해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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