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최대어 ‘서초우성1차’, 이달 넘기면 분양가 오를까?

뉴스1

입력 2018-09-25 09:59 수정 2018-09-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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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강남권 ‘로또분양’ 단지로 꼽힌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린 모습. © News1 이광호 기자

분양시장의 관심이 하반기 서울 강남권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우성1차’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와 분양성적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을 추석이 지나고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총 131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와 함께 올해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당초 이 아파트는 올해 4월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9월로 연기된 뒤 다시 10월로 한 달이 미뤄졌다. 내부 마감재 결정과 분양가 책정 등의 문제로 분양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을 넘겨 10월에 분양하면 추석을 피하고 가을 성수기에 분양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분양시장 관계자들은 그보다 1개월의 차이로 서초우성1차의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가 인근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를 초과할 경우 보증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다.

서초우성1차 인근에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있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이었다. HUG의 분양가 기준에 따라 서초우성1차가 이달에 분양할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을 넘기 어렵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달라진다. 서초우성1차와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시점 차이가 1년 이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이 제한을 벗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서초우성1차가 10월에 분양할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4400만~4500만원대까지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84㎡ 기준 대략 15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래미안 서초우성1차와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 차이 정도에 따라 HUG 분양보증 심사 기조는 물론 이후 인근에 분양 예정인 ‘삼호가든3차’, ‘서초무지개’ 등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서초우성1차의 비교 대상이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마찬가지로 서초우성1차가 이후 분양이 예정된 삼호가든3차, 서초무지개의 분양가 책정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우성1차가 3.3㎡당 4400만원 전후에서 분양가가 정해지더라도 주변 시세보다는 수억원이 저렴한 것이어서 ‘로또분양’ 열풍이 다시 뜨거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입주한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S’가 최근 20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해도 약 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초우성1차는 추석 이후 로또분양의 포문을 여는 단지로 관심이 높다”며 “이 아파트 분양성적이 기폭제가 돼 하반기 분양열기가 더 달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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