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3분기 분양시장 6만7000여 가구 쏟아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29 11:41 수정 2017-06-29 16:2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조정대상지역 확대지정, 7월 3일 이후 집단대출 DTI 적용
- 정부 8월 부동산 종합대책 예고까지…예비 청약자들 고심 깊어질 듯


올 3분기(7~9월) 전국에서 6만759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79%(2470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 분양물량 가운데 서울이 1만1590가구로 지난해보다 9429가구 증가했다. 이어 △부산 1만45가구 △인천 8447가구 △충북 2934가구 순으로 공급량이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3만8454가구가 공급되며, 지방광역시는 1만443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도시는 1만47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전년 대비 6831가구가 감소했다. 월별로는 7월이 2만897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분양 비수기인 8월이 1만6681가구로 가장 적다.

3분기는 분양시장에서 여름철 비수기와 가을 성수기가 공존한다. 최근 몇 년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7~8월에도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졌지만 올 3분기는 변수가 생기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일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3분기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대책에 따르면 7월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입주자모집공고 된 단지들은 LTV, DTI 규제 비율이 강화되고 잔금대출은 DTI가 적용된다. 이미 공고된 단지도 3일 시행일 이후 분양권이 전매되는 경우 바뀐 규제가 적용된다. 게다가 정부가 8월 중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해 수요자들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7월 3일 이후 분양시장은 조정대상 지역 중 과열지역의 전매금지 확대와 집단대출 DTI 시행 등으로 가수요의 감소가 예상 돼 자금력 있는 실수요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면서 “다만 벌써부터 6.19부동산대책의 실효성 논란과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에서 규제 지역을 더 확대 하거나 추가 규제카드도 꺼내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전용면적 39~104㎡, 총 810가구를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 48~84㎡ 4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상계뉴타운은 총 7600여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바뀌며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가깝고 수락산, 불암산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국제빌딩 4구역에 전용면적 40~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를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중 6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 용산민족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연내 서울시에서 용산마스터플랜 수립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지축동 고양지축지구 B4블록에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를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 역세권이며 단지 인근 유치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롯데몰 은평점이 가깝고 추후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등이 오픈 및 개원하면 생활인프라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짓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총 2230가구, 오피스텔(전용 29~84㎡ 1242실)을 포함 해 총 3472가구 규모다.

KCC건설이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 전용면적 59~102㎡, 총 1738가구 규모의 사천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 서울 유명학원이 들어서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앞 사천강과 수변공원이 있고 뒤로는 구룡산이 있어 쾌적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