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싸지 않다

조윤경 기자

입력 2019-09-17 03:00 수정 2019-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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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등 주변 오피스텔 수준… “주거비용 절감 효과 별로” 지적

청년세대 주거비 부담과 주거빈곤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세권청년주택’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서대문구 마포구 종로구 중구의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등을 비교한 결과 역세권청년주택의 3.3m²당 환산전세금(월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전환한 수치)은 신축 오피스텔보다는 낮지만 구축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전용면적 20∼40m² 규모 주택의 경우 2015년 이전에 지어진 구축 오피스텔은 역세권청년주택 환산전세금의 104∼110% 수준이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20m² 이하 규모가 109.1%, 20∼30m² 이하 규모가 144.2%, 30∼40m² 이하 규모가 184.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40m² 이하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은 역세권청년주택의 전세환산금이 시세보다 10∼15% 정도 낮았다. 직방 측은 “역세권청년주택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청년들의 주거 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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