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최대 수혜지역 ‘인천송도’ 집값 향배는…“급등 없을듯”

뉴시스

입력 2019-08-21 16:14:00 수정 2019-08-21 16: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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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곧바로 이어지는 철도망…30분 주파 가능
"지역 숙원사업 이뤄진 것"…집값 상승 기대감 ↑
"예타 통과 이미 예견"…가파른 집값 상승 어려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개통 기대감으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인천 송도와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통과하면서 이 지역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TX는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다.

송도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대기업, 대학 캠퍼스 등이 잘 갖춰진 지역이지만, 그동안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이 없었다. 그동안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지연되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했던 GTX-B 노선에 대한 여타 통과로 인천 송도 지역의 숙원이었던 서울과의 직접 교통망 연결이 현실화됐다.

특히 서울을 기점으로 경기동부권을 오가는 시간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도권 교통망 구축이라는 평가다. 또 주거 수요 분산 효과로 서울 과밀화 해소 및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토부의 기대와 맞닿아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 노선이다. 그간 인천지역은 서울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철도망이 없었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 등을 통해 서울을 오갈 수 있었지만, 1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또 현재 광역급행버스가 강남까지 연결돼 있지만, 이 버스도 1시간가량 걸린다. 앞으로 GTX-B 노선이 연결되면 서울까지 20여분이 소요될 것을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이다.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GTX가 지나는 부평·남동·주안 국가 산단 등의 스마트산단 전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인청항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지역 부동산시장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TX-B는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 지역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예타 통과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서울과 가까워지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에선 송도 지역 집값이 단기간에 상승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민들 사이에서 예타 통과가 어느 정도 예견됐고, GTX 개통 효과도 이미 집값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대출·청약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여전해 집값이 오르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아파트 매매가는 계양구는 1.25% 올라 같은 기간 0.19% 하락한 서울을 앞질렀다. 다만 송도가 속한 연수구는 2.3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 집값의 가파른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송도는 2003년 조성이 시작된 이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13만명에 달한다”며 “인구에 비해 광역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GTX 사업은 서울에 쏠리는 부동산 수요를 어느 정도 경기도 등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고, GTX-B노선이 이르면 2027년에야 개통하는 만큼 집값의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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