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4.4%…전국 최하위권

뉴시스

입력 2019-06-11 13:03 수정 2019-06-11 13:0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리얼하우스, 5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분석
전국 평균 수익률 5.46%보다 0.59%p 낮아
매매가격 높고 高분양가도 수익률 악화 원인
광주 8.42% 전국광역시 최고…대전도 7.12%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광역지자체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평가 전문앱 리얼하우스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4.87%로 광역지자체중 유일하게 5% 아래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 5.46%에 비해 0.59%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투자금액대비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연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투자판단에 활용되는 지표다.

서울지역에서도 도심권과 동남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4.4%로 동북권 5.13%, 서남권 5.28%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경기지역은 5.33%로 서울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선 낮았다.

반면 지방오피스텔의 기대 수익은 비교적 괜찮았다. 광주광역시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8.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광역시가 7.12%로 뒤를 이었다.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도 모두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얼하우스는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이 낮은 이유를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월세를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매매가격이 높고 월세가 낮게 되면 수익률은 낮아진다.

오피스텔 투자수익률 4.4%를 기록한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 1㎡당 가격은 690만원으로 광주광역시 153만원보다 4.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 동남권도 오피스텔 1㎡당 가격도 68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임대료가 가격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높아지는 오피스텔 분양가도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최근 공급된 H오피스텔 전용 77㎡의 분양가는 역대 최고수준인 15억9100만원에 달했다. 1㎡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785만원에 달한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분양평가팀장은 “공동주택은 분양가가 분양승인시 심사대상에 포함되지만 오피스텔은 예외“라며 “분양하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분양가와 임대료를 잘따져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