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용성 초점 맞춘 ‘검단 센트럴 프루지오’… 분양가·특화 설계 승부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2-20 09:13 수정 2019-02-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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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흥행에 한 발짝 부족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분양이 대형건설사 등장으로 활기가 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에서 대형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운 특화 설계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로서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과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1118만㎡로 판교신도시(892만㎡) 보다 크다. 공급 예정 주택은 7만4000세대, 계획 인구는 18만명이다. 총 5개의 특화 구역을 만들어 수도권 서부권의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 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입지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 원당동에서 서울 광화문 도심까지 거리는 약 30km. 1시간 안에 서울 중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신도시에서 서울을 가는 길목은 곧바로 왕복 8차선 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통 혼잡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인근 인천 청라신도시 생활 인프라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도 확정된 상태다. 공사가 완료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4개 노선 환승(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비조정지역 공공택지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실수요자들은 검단신도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최근 3기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계양지구 여파로 관심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1순위 청약에 미달됐다. 같은 시기 청약 접수를 받은 ‘우미린 더퍼스트’는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 내 가장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강점을 지니고도 완판에 애를 먹었다.

대우건설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총 5개 단지(총 5758세대)가 공급됐지만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택지지구에 위치한 이번 신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길 건너 김포 풍무동 아파트 시세 대비 전용 84㎡ 기준 1억 원 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75㎡(172가구) 3억3430만~3억7990만 원 ▲84㎡A(642가구)·84㎡B(234가구)·84㎡C(166가구) 3억6790만~4억2320만 원 ▲105㎡ 4억4290만~5억330만 원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새 아파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자체 사업인 만큼 각종 편의시설을 아낌없이 넣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다. 사업지 인근에 마련된 본보기집에는 3가지 유닛을 마련해 설계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검단 센트럴 프루지오 설계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세대(를 남향위주 판상형 4베이 이상으로 설계했으며 일부 세대(105㎡)의 경우는 5베이로 만들어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천정 높이는 2.4m로 개방감을 살렸다.

84㎡C타입의 경우 ‘주방 분리’ 특화 설계가 눈길을 끈다. 거실에서 바라보면 주방이 별도 공간처럼 나뉘어져 보다 쾌적하고 깔끔한 집안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활용한 덕분에 주방 바로 옆은 넓게 쓸 수 있는 것. 8인용 식탁을 배치해도 공간이 남는다.

105㎡는 방 4개와 거실이 나란히 있는 5베이 구조다. 안방은 대우건설의 ‘야심작’이다. 방안으로 들어가면 작은방 크기 대형 드레스룸이 들어서 있다. 작은 편집숍처럼 꾸며도 될 정도로 널찍하다. 드레스룸에서는 옷가지뿐만 아니라 시계와 넥타이 등을 보관하는 장식장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창이 2개가 마련돼 환기도 유용하다.

84㎡C·105㎡에는 현관 신발장 옆에 수납공간을 설치해 실외활동에서 필요한 장비를 실내로 반입하지 않고 곧바로 보관하도록 했다. 또 지하주차장에는 세대마다 창고가 제공된다. 계절 수납용품이나 대형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다.

주차장은 총 2151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해놨다. 세대 당 139대의 주차공간으로 최근 분양된 단지보다 여유가 있다. 지하 1개 층 유효 천정고를 2.7m로 설계해 택배차량도 지하주차장 이용에 무리가 없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최신 특화설계 반영으로 실수요자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초중고도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에 지하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호재 등 신도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에 진행되며 계약은 3월 11∼13일이다. 본보기집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유현사거리 인근)에 있다. 입주는 2021년 8월 이후다.

인천=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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