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집값 전망 매년 ‘엉터리’…오차 최대 2.6%p

뉴시스

입력 2018-10-18 09:44 수정 2018-10-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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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감정평가와 통계조사를 담당하는 공기업, 한국감정원의 집값 전망이 매년 실제와 틀려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감정원에서 받은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전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간) 수도권 부동산시장 매매가 전망치와 실제 지표간 오차는 최대 2.6%포인트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감정원이 2016년 발표한 수도권 매매가격 전망치는 하반기 ‘0.3% 상승’이었으나 실제는 1.0% 상승해 0.7%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하반기 들어 연간 매매값 상승률 전망치를 ‘0.8%’로 낮췄지만 실제는 1.3% 올랐다. 0.5%포인트차다.

수도권 집값 상승이 시작된 2017년에는 하락세로 잘못 예측했다가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 해프닝도 빚었다.

감정원이 2017년 연간상승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2%’였지만 실제로는 2.4% 상승해 2.6%포인트나 차이가 발생했다. 감정원은 전망치 발표이후 시장 분위기가 다르자 ‘연 1.1% 상승’으로 전망치를 수정했으나, 그마저도 1.5%p 격차다.

감정원은 올해도 수도권 매매가격이 0.8% 오를 것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1.5%의 상승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졌졌다. 감정원은 지난 7월 올해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을 1.7%로 조정했다 .

김상훈 의원은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정확한 전망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국가공식통계를 다루는 감정원이 이렇게 큰 오차를 내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향후 전망치 발표에서는 최대한의 엄밀성과 정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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