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허파 ‘도시숲’ 아파트 인기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8-21 08:43 수정 2018-08-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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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숲이 미세먼지 농도와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파트 단지 주변에 숲이 있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1㏊의 숲은 연간 168㎏(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도시숲이 잘 조성된 도심 속의 미세먼지 농도는 그렇지 않은 도심에 비해 평균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와 동대문구 한줄 가로수, 하층숲 가로수, 벽면숲 가로수 거리에서 미세먼지 농도 감소와 기온 저감 효과를 측정했다. 피실험자를 땡볕에 노출시킨 뒤 도시숲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자 한줄 가로수에서는 평균 1.8℃, 하층숲 가로수에선 평균 4.5℃, 벽면숲 가로수에선 평균 3.9℃ 내려갔다.

도시숲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GS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안양시에 분양한 ‘안양씨엘포레자이’는 총 493가구 모집에 1만2164명이 몰리며 평균 2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수리산과 인접한 아파트다.

하반기에도 도시숲 주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22번지(마곡천로 57) 일원에 연산3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가구로 이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0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황령산과 금련산이 있다. 친환경자재 ‘E0등급’가구를 사용했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자연형 수경시설, 옥상정원과 테마정원 등 다양한 휴게공간과 단지 내 산책로도 마련될 예정이다.

호반산업은 이달 말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선화지구 1블록에서 ‘경산 진량선화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549가구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84㎡ 중소형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토산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대구 CC가 연접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분양 중인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는 총 711가구(일반분양 255가구)모두 중소형(전용면적 40~74㎡)으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는 검단산이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에 교통체험학습장, 황송공원, 은행식물원이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에 들어서는 ‘안심역 삼정그린코아’는 지하 2층~지상 37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아파트 총 555가구 중 일반분양 275가구와 전용면적 82㎡ 아파텔(오피스텔) 83실을 분양한다. 안심창조밸리와 제 2수목원 사업이 조성됐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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