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약경쟁률 상위 4개 단지가 서해안권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1-20 11:26 수정 2017-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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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경기도 주거벨트인 경부축의 개발 부지 고갈로 개발축이 서해안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서해안권은 지난해 말 개통한 수서~평택간 SRT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은 토지보상 난항 등으로 당초 개통 계획보다 9년이나 늦춰졌지만, 개통 이후에는 수도권 서남부를 이동하는 핵심노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3년에는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안산, 시흥, 광명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안산,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30분대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평택 고덕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올해 3월 첫 분양이 이뤄진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도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겁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13일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1~5위 중 4위를 제외하고, 4개 단지가 서해안권에서 분양했던 단지로 집계됐다.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청약경쟁률 8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4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이 차지했고, 4위 성남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21대 1), 5위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17대 1)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개발 바람을 타고 서해안권에서 주요 단지들의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주식회사 신안이 이달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단지에서 가깝고, 주변으로 LG디지털파크 및 진위2일반산업단지, 장당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모아건설은 이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2블록에 ‘시흥 장현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5㎡, 총 928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다수 학교시설 부지가 계획돼 있다. 근린공원과 군자봉이 가까워 산책이 가능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757실 등 총 169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SRT동탄역을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내에 자리잡아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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