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중소형·브랜드…‘트리플 프리미엄’ 인기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입력 2017-09-22 15:51 수정 2017-09-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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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중소형, 브랜드’ 3박자를 갖춘 단지들이 편리한 생활과 실용성, 브랜드 가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도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도심권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은 대부분 이들 요소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비역세권·중대형·비브랜드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도 높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2009년 1월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초역세권이며, 전용면적 38~84㎡로 구성된 중소형 브랜드 단지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A의 매매가는 최근 1년 동안(2016년 9월~2017년 9월) 12억2500만 원에서 14억7500만 원으로 약 20.41% 올랐다. 반면 같은 지역에 위치한 ‘A(2007년 1월 입주)’ 아파트는 역에서 500m 이상 떨어졌고 전용면적 84~149㎡로 이뤄진 중대형, 비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매맷가는 같은 기간 8억1000만 원에서 8억9000만 원으로 약 9.88% 오르는데 그쳤다.

청약 성적도 갈린다. 지난 7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한 ‘인덕 아이파크’는 5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49건이 접수돼 평균 3.79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전용면적 59~84㎡, 1군 브랜드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진 서울 강북구 미아9동에서 지난 3월 분양한 ‘M’ 아파트의 경우 비역세권에 전용면적 59~115㎡, 중견브랜드단지로 4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50건이 접수돼 평균 1.87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단지들은 대체로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브랜드 아파트 중소형 평형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 아이파크
오는 10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91-3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가칭) 초역세권이며,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지상 30층, 3개동, 총 296세대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같은 달 ‘상도역세권 롯데캐슬’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5가구 규모로 이 중 4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신상도초, 상현초, 국사봉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삼호는 경기 부천시 괴안1-6구역에서 ‘e편한세상 온수역’을 10월 선뵌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일반분양 212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초역세권이며, 인근에 홈플러스, CGV, 역곡상상시장, 천왕산, 항동저수지가 있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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