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화성시, 차세대 성장 지역은?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19 10:00 수정 2017-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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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10년 후 경기도 화성시가 세계에서 4번째 부자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맥킨지는 2025년에 예상되는 각 도시의 GDP를 인구로 나눴다.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시민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GDP를 보유하는지 분석한 것이다.

CNN은 화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지만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 공장도 들어서 있다며 동탄신도시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자도 부자 도시로 진입하는 데 한몫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고 작년말 개통한 SRT고속철도 등 뛰어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수인선복선전철(2018년), 서해선복선전철(2020년) 및 2021년에는 GTX수도권 광역철도, KTX연결철도 등이 개통 예정에 있다. 도로망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송산~봉담간 고속도로가 계획되어 있고 국도 77호선 등 다수의 도로가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이러한 뛰어난 교통망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삼성연구소, LG전자,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8500여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된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수출규모 등의 분야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다.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에 해당하는 넓은 도시면적(689.2㎢)에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이다. 도시 구성원의 85%가 30~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도시다. 특히 가족구성원에서 차지하는 아이들의 비중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는 지난 6년간 70% 가까운 인구 증가(2016 기준 인구63만 6천여 명)를 이룩했다. 이러한 인구증가가 가능했던 것은 화성시의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동탄신도시와 향남2지구 등의 배후주거 지역이 개발되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화성시는 2020년까지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가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그간 화성시의 부동산 개발을 주도 했던 곳은 동탄과 향남 지역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동탄신도시와 향남택지지구는 최근의 수도권 개발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향후 화성시 제2의 개발을 주도할 지역으로는 현대기아차가 위치한 우정읍과 장안첨단산업단지가 자리잡은 장안면 지역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 우정읍과 장안면은 아산만과 접해 있는 지역으로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지난 여름 개최된 화성 뱃놀이 축제에는 3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험형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성시는 최근 4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캠핑장, 야영장, 팬션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궁평리 종합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매향리에는 아시아 유소년 야구 메카 조성을 목표로 화성드림파크를 개장했다. 이곳은 리틀야구장(4면), 주니어야구장(3면), 여성야구장(1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드림파크는 개장 한달만에 세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 대회를 개최해 16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다녀가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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